2013.11. 조지오웰의 1984. 디스토피아 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 -이라고만 알고 그냥 궁금해서 신청해봤다. 저 표지의 빨간 눈이 무서워서 내내 뒤집어놓고 보관했더랬다.-_-; 1984는 조지오웰이 1948년에 쓴 책으로, 48을 84로 바꾸어두고 40여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며 썼다고 한다. 한창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만약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의 국가가 탄생한다면 어떻게 될지 예측하여 썼을 것이다. 최극단을 배경으로 선택했기에, 읽는 내내 끔찍하다.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으로 감시당하기 때문에 표정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도, 모든 문학과 예술은 빅브라더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도, 사상을 주입받은 사람들이 가족관계도 친구관계도 와해시켜 버리는 것도, 과거를 단지 현재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