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 덩훼이원

연날 2013. 8. 31. 00:09

내 옆의 남자애가, 감성터지는 책이라며 읽으라고 추천해 준 책.(댓가는- 아메리카노데이의 차가운 아메리카노 한잔인가:-)

사랑과 관련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책 내용과 상관 없이, 너무 외로웠던 중이라 펑펑 울면서 읽었다.

"그런데 그 애는 그때도 항상 헤어지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단다. 그럴 때면 그 남자친구는 언제나 "내가 무슨 자격으로 당신을 붙잡겠어요?"하며 기꺼이 그 애를 놓아주려고 했어. 하지만 이렇게 헤어져도 며칠이 지나고 나면 그 애는 밤새 울어서 퉁퉁 붓고 빨개진 눈을 한 채 남자친구를 찾아갔지. 자신의 이런 고통스러운 모습을 봐주길 바라면서 말이야. 그러고는 남자친구 곁으로 돌아가 버렸단다. 친구들이 아무리 뜯어말려도 소용없었지. 그렇게 헤어지고 만나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남자친구 쪽에서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얘기해버렸단다. 그는 그 친구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했어. 자신은 그 애의 청춘을 낭비할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며 이런 관계는 서로를 힘들게만 할 뿐이라고 말했지. 자신에게도 꾸려가야 할 인생이 있다면서 말이야. 그래, 안타깝게도 그의 인생에는 내친구가 없었던 거야."

"어떤 사람들은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요. 그리고 상대방이 떠나간 후 혼자 남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죠. 그런데 도 어떤 사람들은 인연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요. 그리고 상대방과 하나가 되었을 때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까봐 두려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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