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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80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레비앙

2020.8.5.출간2020.11.읽음 주식도 처음에는 불로소득, 도박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2년정도 투자를 진행해보니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부동산도 실거주 목적을 제외하고는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철저히 공부가 필요한 분야임을 알게되었다. 주식과 똑같이. 책 제목 그대로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에 대한 책이었다.부동산 공부를 하기 위해서 저자는 아무것도 모를 시절 70권의 부동산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정도의 책을 읽어야 겨우 '부린이' 티를 벗는 정도라고. 저자가 읽고 추천할만한 책을 알려주고, 그 책을 읽는 방법까지도 알려준다.어떤 책은 정독을 해야하고, 어떤 책은 쉬엄쉬엄 읽어보라고 하고.다른 책들과 확실히 차별화가 되어 ..

도서 2020.11.14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1975 발표 2019. 8. 읽음 연극 '자기 앞의 생'을 보고나서 책으로 다시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연극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해가 안가서. 그리고 좀 지루했어서..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이 주제인가? 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사람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가 주제였다. 나이에 비해 조숙한 모모의 생을 따라가다가, 그녀의 마지막을 어떻게 함께했는가를 보며 먹먹해 질 수 밖에 없었다. 모모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으니까. 끝까지 읽고 바로 다시 첫장을 펼치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책이었다. 같은 작가에게 다시 수상하지 않는다는 공쿠르상을 두번 수상한 유일한 사람이 로맹 가리이다. 그는 자살하면서 사실은 에밀 아자르가 자신이었다고 밝힌다. 소설같은 삶을 산 소설가이다. 두번째 수상한 작품이 바로 ..

도서 2019.08.28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질 볼트 테일러

2019. 1. 출간 2019. 5. 읽음 하버드대 뇌과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가 뇌출혈이 발병하고 회복하기 까지 실제로 겪었던 일을 적은 책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련의 행동들이, 뇌의 정교하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는 것을 이미 머리로 알고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또한번 놀랍다. 아기를 낳은 직후에 읽어서인지 뇌출혈을 겪은 어른과 갓난 아기의 상태가 어쩌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었다. 뇌출혈이 발병한 후 테일러씨는 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긍정에너지'는 느낀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안다고 한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들도 당연히 뭐라고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뉘앙스는 다 알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다정하고 호의적인 말투와 행동..

도서 2019.08.28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 정우열

2015. 3. 출간 2019. 8. 읽음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을 신랑이 빌려왔길래 겸사겸사 읽었다. 아빠로서 궁금했을까?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이 뭔지. ㅋㅋ 팔자에 없을줄 알았던 아기를 키우게 되면서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든 중이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읽은 듯.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모든 죄책감과 불안에 대해 "당신은 괜찮다"고 끝없이 말해준다. 어찌보면 뻔한 말인지도 모르지만 분명 위로가 됐다. p.116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본능적인 유아기적 의존욕구를 남편으로부터 충분히 채우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진짜 유아기적 의존욕구로 충만한 아이를 서로 돌보느라 그만큼 의존욕구의 결핍을 느낀다. 이때 아빠는 사회생활을 유지하며 다른 인간관계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을 할 수 있지만 전업인 엄마는 그..

도서 2019.08.28

빌리 밀리건 / 대니얼 키스

2007. 7. 출간 2019. 5. 읽음 뮤지컬 인터뷰 내용이 빌리밀리건에서 많이 차용되었다고 해서 계속 읽어봐야지 했었던 책. 어릴적 양부에게의 학대로 24개의 인격으로 나뉘어진 해리성 정체장애를 앓고있는 빌리 밀리건의 이야기. 사실 형량을 줄이기위해 다중인격장애 등 정신질환을 연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있는데.. 빌리밀리건의 경우는 실제로 보면 누구라도 연기가 아닌 걸 알듯... 나이도, 힘도, 심지어 쓰는 언어까지 다른 24개의 인격이라니.... 정말 소설같은 일이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 인격이 나뉘게 된 배경을 보면 빌리도 참 안타깝구나 싶고, 인터뷰 초연, 재연때 유진이 왜 그렇게 가해자편에 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을까 싶었는데 좀 이해가 된달까. 하지만 또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면? 과연 나는 ..

도서 2019.05.23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2015. 10. 출간 2018. 3. 읽음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라고 하여 굉장히 관심이 갔다. 실제로 몇년간 참전여성들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빼곡히 담겨있고. 남성, 여성을 나누어 전쟁이 누구에게 더 비참했느냐, 는 전혀 아무의미없는 일이고. 다만, 같은 참전자이지만 배제되어왔던 부분, 특히 참전한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문란했느니 하는 시선때문에 괴로웠던 점은 충분히 위로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ㅜ 너무 슬프고 잔혹하고 괴로운 일들을 담담히 혹은 쥐어짜내듯이 풀어내는 여자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참 속상하다. 전쟁은 정말이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걸, 영화든 소설이든 간접체험할때마..

도서 2019.04.24

모순 / 양귀자

1998년 출간 2018. 4. 읽음 교과서였나? 시험문제였나? 에서 나온 '원미동 사람들'때문에 이 소설가 이름정도만 아는 정도였는데... 친구가 인생소설이라고 추천해줘서 읽은 책. 25살, 결혼을 앞둔 한 여자의 이야기. 이 시기를 거친 여자라면 대부분 공감할 법한 포인트가 있어서 더 술술 읽히는 듯. 98년에 출간되었다고 해서(무려 20년전 ㄷㄷ) 고루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막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점도 좋았고. - 아래는 스포 - 시장에서 내복을 파는 억척스런 엄마, 자유로운 영혼으로 뭘 하는지 모르지만 몇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행방불명 아빠, 조폭을 동경하며 감옥신세를 지기도 하는 남동생. 그리고 엄마와 일란성 쌍둥이이지만 '모범스러운' 남편을 만나 부유하게 사는 이모. 조..

도서 2019.04.24

스캔들세계사2 / 이주은

2014. 3. 24. 출간 2019. 4. 읽음 많이들 좋아할법한 '야사'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하여 골랐다. 1~4권까지가 시리즈이지만 목록을 쭉 보니 2권이 왠지 끌려서 2권먼저. 유명한 이야기들도 있고 처음 알게된 것도 있고... 인간동물원이 성행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것이 끔찍했고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음식덕후 에피소드는 흥미로웠다. 역시 천재는 괴짜인 면이 있는건가?ㅋㅋ 여성사업가인 헤티그린 이야기는 첨 듣는거였는데 재밌었다.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심심할때 한 에피소드씩 읽는 재미가 있는 책. 이런 재미난 역사이야기를 연재하는 블로거이신 듯 한데, 블로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도서 2019.04.24

찌라시한국사 / 김재완

2018. 2. 발간 2018. 12. 읽음 전쟁과외교/권력과암투/왕의사람들/반전의야사 이렇게 네 파트로 나누어서 우리나라의 야사를 담아낸 책. 구어체의 어투가 익숙치 않아서 첨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재밌어서 훌훌 읽었다. 서희나 저고여 얘기 같은 잘 몰랐던 이야기도 있고, 연산군이나 광해군 같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도 있다. '찌라시'라고 했지만, 꽤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한 부분도 있고. 일제강점기의 치욕처럼 울분을 차오르게 하는 부분도 있고... 허난설헌 이야기도 좋았고... 쓱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

도서 2018.12.11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1857년 작 2017. 2. 읽음 꽤 두꺼운 책이라 칩거기간동안 읽으려 했는데, 잠만 자느라 ㅡ.ㅡ 이동하는 중에 읽느라... 들고 다니느라 어깨가 아팠던...ㅜㅜ 다 읽고 나니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들 천국으로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라는 구절이 확 와닿았다. 꼽히는 표현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지... 초반 인물 설명때는 너무 루즈하고 설명이 장황해서 읽기가 힘들었다.ㅜㅜ 특히 '죽었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얼굴석상이 늘어났다? (??)는 식의 애매한 표현..

도서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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