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출간
2018. 3. 읽음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라고 하여 굉장히 관심이 갔다.
실제로 몇년간 참전여성들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빼곡히 담겨있고.
남성, 여성을 나누어 전쟁이 누구에게 더 비참했느냐, 는 전혀 아무의미없는 일이고.
다만, 같은 참전자이지만 배제되어왔던 부분, 특히 참전한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문란했느니 하는 시선때문에 괴로웠던 점은 충분히 위로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ㅜ
너무 슬프고 잔혹하고 괴로운 일들을 담담히 혹은 쥐어짜내듯이 풀어내는 여자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참 속상하다.
전쟁은 정말이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걸, 영화든 소설이든 간접체험할때마다 느낀다.
근데 기승전결 없이 에피소드의 나열인데다 워낙 분량이 많아서 (550페이지) 한번에 많이 읽기는 힘들고 길게 시간 두고 조금씩 읽어나가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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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2.
하늘이나 바다가 아무리 좋아도 내게는 현미경 렌즈 아래 놓인 모래 한 알이, 바닷물 한 방울의 세계가 더 소중하다. 그곳에서 내가 빗장을 열고 보게 될 위대하고도 놀라운 한 사람의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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