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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08

화이 (2013)

2013.10. (스포많음) 먼저 그래비티를 보고, 하나 더 볼까? 하기에 화이가 재밌다던데.(진구도 멋있고!) 해서 보게 된 영화. 청불이니 잔인할거라는건 예상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영화라고 해서. 보고나선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생각했는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관련 내용을 찾으면 찾을수록 더 매력적이고 한번 더 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하고. (근데 같이 본 h는 끝나자마자 '왜 이런 이상한걸 보자고 해?'라고 해서 짜게 식었다고 한다...) 1. 요즘 내 상태 때문인지, 뭘 봐도 이 결론으로 흘러가는것 같은데;; 결국 사람은 사람이기에 외롭고 사랑받고 싶어하는것... 근데 이게 사람에 따라 비뚤어지고 뒤틀리면서 괴물이 탄생하기도 하는게 아닐까...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괴물같은 다섯 아버지들..

영화 2013.10.28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 김현희

2013.10. 나는 요즘 내 연애 얘기를 (묻지 않는 이상) 먼저 하지 않는데, 친구가 문득 카톡으로 널 위한거라며 보내줬다. 이것이 날 울려죽이려고 작정한거지. 아무렇지 않은 척은 생각보다 힘든 거다-라는걸 깨달으며 결국 이 책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녀도 몇 번째 읽는 중이라며, 흔쾌히 빌려주었다. 평소 지인에게 책 빌리는것 좋아하는 내가, 얘 한텐 처음으로 빌리는데, 너, 책 깨끗히 읽는 타입이구나! 난 책 깨끗하게 보관하는 사람이 좋다. 줄긋고, 접고 하는것 질색. 이건 내가 제일 좋았던 구절. H가 좋아하는 드라마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난 이 구절이 제일 와닿는다. 원래 사람은 외로운거지. 한동안 못느끼게 해놓고서, 이제와서 놔버리면 다시 느끼게 되는 외로움은 훨씬 훨씬 크다. 그래서 더 괴로웠..

도서 2013.10.19

관상 (2013)

2013.9. 동생한테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가서 기대감상승한 채 본 영화. 그 흔한 수양대군 얘기에 독특한 '관상'이라는 소재. 게다가 배우진도 빵빵하고... 워낙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 덕분에 완전 몰입해서 봤다. 특히 이정재가 생각보다 넘 멋있었는데, 근래 활동 꽤 하는 중 젤 멋진 캐릭터인듯. 약간- 작위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카리스마있는 수양의 역할을 넘 잘해줘서 좋았다. 이 영화 통틀어 젤 인상적인 장면이 이정재 등장씬이었을만큼. 다들 왜 수양, 수양 했는지 이해감. 백윤식도 사생활은 뭐 사생활이고. 연기는 참 멋있었다. 호랑이 김종서 역할. 결국 너무 허무하게 당하긴 하지만.... 그게 역사니 뭐.ㅡㅜ 조정석이야 뭐... 납뜩이와 은시경의 놀라운 갭때 알아봤지만 ㅋㅋ 워낙 잘 ..

영화 2013.10.17

사랑받지 못한 여자 / 넬레 노이하우스

2013.10. 두번째로 읽은 넬레노이하우스의 소설. 넬레노이하우스의 첫번째 소설. 친구에게 빌린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읽었다. 어쩌면- 내 상황때문에 책장의 이 책에 눈길이 갔을수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먼저 읽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독일 사람들 이름을 왜이렇게들 길고 어려운지. '백설공주..'는 사건 자체가 재밌어서 인물 신경 안쓰고 그냥 죽죽 읽었는데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첨엔 그런식으로 읽다가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다시 첨부터 관계도 그려가며 읽어야 했다.-_-; 피아나 보텐슈타인의 매력도 이제서야 알게 된 것.ㅋㅋ (밑엔 스포有) 쨌든, 내용은. 아름다운 한 여자가 죽은채 발견되고, 범인을 찾는건데, 못되쳐먹은 성격때문에 용의자가 엄청 많다. 피아와 보텐슈타인이 범..

도서 2013.10.17

더 테러 라이브 (2013)

2013.9. 더 테러 라이브? 노노, 더 하정우 라이브. 사실 내용은 별거 없는데, 진짜 심장 쫄깃해지게 만든다. 내가 심약하기도 하지만... 내내 완전 쫄아서 초집중해서 봤다 ㅠㅠ 게다가 하정우 혼자 90%이상 했는데도 불구, 하정우가 연기를 워낙 잘해줘서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막판에 범인 나오고는 아-... 쫌 그랬다.; 저예산영화라는 소리 들으니 과연, 그래도 잘 뽑았네. 라는 생각이. 정해진 공간에서 소수의 인물이 움직이는데도 이렇게 박진감있고 스릴넘치기 쉽지 않을 듯!!

영화 2013.09.17

엘리시움(Elysium, 2013)

2013.9. 워낙에 포스터도 거창하고, 예고편도 거창하고 디스트릭트9 감독 작품에다 맷데이먼에다가 청불까지- 기대감이 클수밖에 없었다. 엘리시움이 너무 예뻤고, 엘리시움에서 보는 지구도 너무 예뻤고,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 근데 결정적으로 왜!!!맥스는 엘리시움에 목숨걸고 갔을까... 물론 치료를 위해서 였다지만... 그래서 갔으면 치료하고 오면 되지 왜!!!! 아마도 어릴적 첫사랑이었던, 사라졌다가 애까지 데리고 온 그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걸까? 도무지 이해가 안감... 인물들이 다들 감정이입이 안돼...ㅠㅠ 그렇게 발전된 엘리시움 세계가 고작 침입한번으로 무너지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리고 쓸데없이 잔인한 씬도 정말 싫다.... 굳이 그렇게 잔인했어야 했나.....ㅠㅠ 피하느라 죽는줄 아무래..

영화 2013.09.17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2013.9. 하도 유명한 책이고 영화화도 된 책이라... 신청해서 읽어봤다. 완전 몰입해서 읽을수 있었고, 막판에는 어딜가든 들고다니며 잠도 줄여가며 읽었다. 읽고 바로 잠든 결과 어제는- 악몽. 의사의 아내와 비슷한 입장에 처하는 그런 꿈이었던 듯 하다. 읽는 동안 괜히 내 눈이 백색의 병에 걸리는 것 같아 계속 깜빡, 깜빡 거리게 된다. 가끔 생각해본 적은 있다. 내가 미쳤다면- 다른 사람들 이목은 신경도 쓰지 않고 내 동물적 본능(일테면 배뇨?)을 충족시키려 하겠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나를 지켜보는 눈이 없다면, 인간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것 보다는. 나를 보는 사람이 없다는게 더, 인간으로서의 그 무엇을 놓게 하는것 아닐까 싶고. 내가 보이지 않는다면 인간성을 지킬 ..

도서 2013.09.17

세계대전Z / 맥스 브룩스

2008/07/ 읽음. 좀비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전제를 놓고 인터뷰식으로 풀어나간 소설. 배경은 좀비전쟁 20년 후 이다. 스케일이 무진장커서(전세계에 나중엔 우주까지 등장한다) 감당이 되는거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조각을 맞추어 꿰메듯 차근차근 풀어나갔고, 그리고 전체에 잘 녹아들어가서 전체 그림을 완성한다. 정말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자세하고 엄청난 지식, 자료들.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 얘기가 나온다. 생물학적으로, 지역적으로, 사상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얘기. 나같은 경우는 심리적이거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스톡홀름 신드롬처럼) 두려운 대상과 동화되어 좀비증세를 보이는 퀴즐링이라든지, 내일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죽음신드롬 같은것. 그리고 홀로 불시착..

도서 2013.08.31

부의 탄생 / 윌리엄 번스타인

늦깍이 대학생 시절, 수업 주제였던 책. 경제사 시간에 읽은 책인데, 확실히 그냥 줄줄 외우는 경제사보다 읽고, 생각해보는 수업이 되서 훨 나았다. 역사란게 역사가 관점에따라 엄청나게 달라질수도 있는거니까 그냥 교수님 말만 들었다면 손해였을듯. 글고 이 수업 교수님이 주로 연구하시는 분야가 식민지시대 경제쪽이라서, 이런저런 관점으로 볼 수 있었다. 식민지 시대때 경제성장이 있었다는 주장을 (일상적인 생활속의)다른데서 듣기는 꽤 힘들었을듯 싶기도 하고. 메디슨의 "1820~1992년간의 세계경제에 관한 관찰"에서 요런 그래프가 나온다고 한다. 산업화 이후에 엄청난 경제발전이 있었다는건 상식적으로 알고 있지만 GDP수치로 표현된걸 보니 과연 엄청나구나 싶다. 수직으로 꺾이는 부분이 1820년 부근이다. 요걸..

도서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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