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01122 블랙메리포핀스(박민성,이해준,임찬민,최석진,임강희)

연날 2020. 11. 22. 23:43


2020. 11. 22. 14:00

TOM 1관

C열 약간 오른쪽

_가까워서 좋은데 무대를 살짝 높여서 목은 쬐끔아픔. 그래도 눈물까지 보이니 앞에 앉는 보람은 있음ㅋㅋ


박민성(한스 시몬), 이해준(헤르만 디히터), 임찬민(안나 레아), 최석진(요나스 엥겔스), 임강희(메리 슈미트)

 

작,작곡,연출: 서윤미 / 음악감독,편곡: 김은영 / 초연편곡: 양주인 / 안무: 안영준 / 무대디자인: 황수연 / 조명디자인: 구윤영 / 음향디자인: 권지휘 / 의상디자인: 조문수 / 분장디자인: 김민경 / 소품디자인: 김소연 / 무대감독: 이윤정 / 제작감독: 이다미 / 제작 : (주)컴인컴퍼니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기꺼이 불행과 동행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블메포.. 

지난 4연은 헤르만 버전이었고, 이번 5연은 요나스 버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반 나레이션에 요나스가 나옴...


끝으로 갈수록 점점 먹먹한 기분이었는데, 

커튼콜 마지막에 메리와 아이들이 나란히 서서 즐거이 웃는 모습을 보니 더 울컥했다.ㅠㅠ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던 천사들인데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


마지막 실험부분이 순화되어서 좋았다. 너무 보기 힘들었는데 뭐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_-



강희메리는 정말 보모같은 메리였다. ㅋㅋ 마치 유치원교사쯤(...) 

직접적으로 고문(?)하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텍스트로는 실험을 알고있어서 점점 강도가 심해지니 반대하고 있는 와중에 그런일이 벌어져서... 다 자기가 안고 가리라, 그렇게 생각했을 메리.

내가 왜 그랬을까, 이 천사들에게... 라고 자책하는 부분이 너무 절절해서

전엔 어쨌든 메리도 한통속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참 짠했다.ㅠㅠ


민성한스 쩌렁쩌렁! 나에겐 믿보배이시다.ㅎ 

나이가 가장 많으니까 넷 중에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사실은 그도 여린 아이여서... 힘들어하는 한스였다. ㅠㅠ 그래서 더더욱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고집을 부리는 듯.


해준헤르만.. 원래 노래 잘하는건 알았는데 점점 더 잘하는것 같다.

근데 안나랑 연인관계였던 것 같은데 이번시즌 디렉팅이 그런건지, 잘 못느껴졌던....

그라첸 박사를 실수로 죽이고 멘붕에 빠진 요나스를 위해서, 자신도 무너지고 있으면서 칼로 굳이 그라첸 박사를 찔러댔던 착한 심성의 헤르만을 잘 나타내줬다.


찬민안나는 앤으로 봤었는데, 안나 역할로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꽤나 꾸러기같은 안나였는데 ㅋㅋ 마지막 실험을 당하고 그래도 형제들 앞에서는 탓하지 않고 있다가 메리를 만나니 와르르 무너지면서 왜 그랬냐고... ㅠㅠ 할때 너무 맘아팠음..ㅠㅠ


석진배우는 처음본..줄알았지만 옛날옛적에 아랑가에 나왔었네.. 허허

어쨌든 모르고 갔는데 진짜!!엄청 좋았다. 전에 태유배우로 봤을때 너무 좋았어서 엄마오리가 강하면 어쩌지 했는데, 너무 잘해서.... ㅠㅠ!!! 공황장애 겪는것이나 막내답게 어리광부리는거나 다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막 녹아내리는데.. 어휴 ㅠㅠㅠㅠㅠ



- 한스가 "나 15살이야! 질풍노도를 겪고있다구!!" 라고 하고, 요나스는 계속 형~ 질풍노도가 뭐야? 물어보고 다들 딴청하고 ㅋㅋㅋㅋ 헤르만 급 드르렁 ㅋㅋㅋ ㅋ 


- 헤르만이 종이새 백마리(?) 접어준다고 하니까 한스가 안나한테 속닥거리면서 '재~~ 종이새 못접어~~~" 이럼서 이간질하는거 넘 웃김 ㅋㅋㅋ


- 동화책 잘 썼다고 하니까 석진요나스가 "쟤네들은 도움 하나도!! 안됐어요~~" 하니 나머지 셋이 '헐~~'표정으로 벙쪄있는거도 넘 웃겨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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