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 비스티 (정동화,정민,손유동,홍승안,박정원)

2020. 11. 7. 18:00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중블 4열 오른쪽

_높이 딱좋음 시방도 없고 멀지 않고 최고최고

정동화(이재현), 정민(김주노), 손유동(알렉스), 홍승안(이승우), 박정원(강민혁)

프로듀서 : 이성진 / 작,작사 : 성종완 / 연출 : 이성원 / 작곡 : 홍정의 / 음악감독 : 임세영 / 안무 : 김성경 / 무대디자인 : 김종석 / 조명디자인 : 나한수 / 음향디자인 : 권지휘 / 의상디자인: 윤나래 / 분장디자인 : 김민경 / 무대감독 : 박기쁨 / 주최,제작: 네오프러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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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비스티를 언제봤나 싶어서 찾아보니 무려 3년전.... 실화냐

그렇게 오래된거 같지 않은데 ㅠㅠ

그리고 코ro나랑 현생때문에 관극 못하다가 드디어 두달만에 관극해서 설레는 맘 부푼 맘으로 관극에 임했다.

스콘1관은 첨가봤는데, 여전히 좌석 간격은 좁았지만 나름 공연장도 넓고 단차도 괜찮았던듯.

막공이 다가와서 그런지 티켓 찾는 줄도 엄청 길었고 큐알체크인때문에 입장도 버벅버벅...

몰랐는데(...) 럭키드로우데이였다. 물론 다시한번 똥손 인증하며 썩 좋은건 받지 못했지만,

내가 잘 갖지 못하는 꽉 채운 도장판을 기념으로 줘서 좋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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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공연이라 너무 기대를 가졌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공연은 썩 좋지는 않았다.

비스티가 애드립 재미도 있으면서 조금씩 조여가는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엔 전혀 쫄깃하지가 않았다.

분명 꽃마담은 여전히 도라이미를 뿜뿜했지만 예전처럼 개연성있다고는 생각이 안들었고 그냥 왜 그렇게 애들을 괴롭힐까 술취했나 그런 생각밖에 안들었음....

손에 쥔 모래처럼 서서히 빠져나가는 아이들을 잡고싶어 발버둥치는 그런 꽃마담이었는데

오늘은 그냥 애들한테 괜히 화풀이하는 느낌이었달까.

승우.. 뀨승우랑 고승우의 엄마오리가 너무 심해서였을까?ㅠㅠ

왜 그런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잘 안보였다고 할까....

나야 여러번 봤으니까 아, 아빠에 대한 복수를 하고싶은거구나 싶었는데

첨본사람들은 물음표가 뜰거같은... 

꽃마담의 미모는 뭐.. 녹슬지가 않네.. ㅋㅋ 그냥 현역 에이스로 뛰어도 될거같은데 ㅋㅋ

곱슬 장발은 첨인데 넘 잘어울렸고(뭔들)

금마담이랑 완전 다른 이미지였다. 좀더 우울한 느낌...

민혁이는...

여태 택민혁으로만 봐서 더 엄마오리가 심했던거 같다.

순정이 있는 날라리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냥 올해는 쌩양아치고

눈 찔리고는 너무 흐느끼기만 해서... 

막 소리지르고 난리칠거같은데 흠 ㅠㅠ

마지막 에필로그는 극 전체를 정리하면서 마담이 선수들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주는 부분인데, 촛불참사가 일어나서 빵빵터지고 재밌긴 했지만 극 마무리로서는 별로였다.

마담 생파하는데 민혁이가 처음으로 들어오는 거였는데, 

마담이 뭐 준비한거 없냐고 하니까 주섬주섬 몽쉘이랑 구부러진 초를 꺼내서 주고

 -주노는 초코파이 아니고 다른 종류라고 좋아함 ㅋㅋ

 -왜 초가 구부러졌냐고 하니 민혁이가 주머니가 작아서.. 이럼 ㅋㅋ

초코파이 케익과 꼭대기 쉐어하자고 하며 이리저리 옮기고

촛불 붙였는데 초가 엄청 활활 타올라서 ㅋㅋㅋㅋㅋ

마담의 소원 대사를 랩처럼 빠르게 했는데-

진짜 웃기긴 웃겼는데 이건 회전러들한테나 웃긴거고ㅠ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듣는 사람에게는 ...??? 이랬을듯 

특히 주노에게 첫사랑 꼭 찾아라 하는거랑 알렉스에게 아이 병 꼭 낫게 해주라고.... 하는거는 정말 마담에게도 나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고, 정말 선수들을 아꼈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인데...ㅠㅠ

또, 에필로그에서 마담이 청소하면서 도대체 왜케 더럽냐고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거냐고 투덜거리니까 유동알렉스가 신문지 둘둘 말아서 '어제 손님이 갑자기 자기를 막!!막!!!! 신문지로 때렸다고' 하며 설움에 받쳐 마담을 때리러 쫓아다니는데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 

- 안행수 ㅋㅋㅋㅋ 원래 있는 대사인가 ㅋㅋㅋㅋ 안행수안행수아냉수아랭수알렉스!!ㅋㅋㅋㅋ

- 유동알렉스 열심히 하는 선수 ㅋㅋ 줄넘기 하느라 힘 다뺐을듯 ㅋㅋ

- 정민주노 약간 말투가 영감님처럼 되어가고있는듯(...) 뭔가 구수하지 않아요? 원래 이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