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00719 베어 더 뮤지컬(기세중,문성일,허혜진)

연날 2020. 8. 16. 14:46

2020. 7. 19. 18:00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7열 사블통

_괜춘

 

기세중(피터), 문성일(제이슨), 허혜진(아이비), 이동환(맷), 유희지(나디아), 황만익(신부), 백주희(수녀&클레어), 신동근(루카스), 정문길(잭), 김지훈(앨런), 조연정(타냐), 박규연(카이라), 신가은(다이앤), 이혜진(로리)

 

ORIGINAL CREATIVE

BOOK: Jon Hartmere & Damon Intrabartolo / MUSIC: Damon Intrabartolo / LYRICS: Jon Hartmere

KOREA CREATIVE

프로듀서: 임동균 / 연출: 이재준 / 번역: 이인수 / 각색: 김윤영 / 한국어가사: 이정미 / 음악감독: 원미솔 / 안무: 정도영 / 무대슈퍼바이저: 오필영 / 무대디자인: 조유진 / 음향슈퍼바이저: 권도경 / 음향디자인: 이인선 / 조명디자인: 이주원 / 의상디자인: 도연 / 소품디자인: 조윤형 / 분장디자인: 김유선 / 기술감독: 최경록 / 무대감독: 심성훈 / 제작: (주)쇼플레이



드디어 다시 연강홀로 돌아온 베어!!!

진짜 백암 인형의집 극혐이었는데 역시 베어는 연강이지 ㅠㅠㅠㅠㅠㅠ


초연때 재밌게 보고 재연, 삼연은 자첫자막했었는데 (는 지옥의 초연충)

다시 재밌어졌당 ㅠㅠ


캐릭터들 이렇게 많은데 개성 뚜렷하고 하나하나 마음가는거 너무 유잼이다.

나 스스로가 너무 무재능인간이라 끼넘치는 사람들 보는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끼넘치는 배우들을 많이 봐서 무척 재밌었다.


초연을 좋아했던건 피터와 제이슨 말고도 맷, 나디아, 타냐 다 뚜렷한 색이 있어서 눈이 여러개여서 디테일 다 보고싶다고 생각했던게 컸는데.. 오늘이 그랬다. 

지나가면서 하는 디테일들 너무 귀엽고 재밌었음.ㅠㅠ


다이앤 좋아하는데 4연 다이앤도 넘 기여웠고

4연 맷은 좀 쎄졌는데, 이것도 나름 좋았다. ㅋㅋ 공부도 잘하고 자존심도 쎈 맷...

항상 제이슨때문에 2등만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제이슨을 좋아한다니 빡칠만함...

루카스도 좋고 

나중에 커밍아웃하고나서 루카스가 제이슨이랑 계속 친하게 지내려 하니 타냐가 루카스 구박하는거도 좋고 ㅋㅋ

타냐 소울충만하게 머리흔들면서 노래부르니까 뒤에서 잡는것도 웃김 ㅋㅋㅋㅋ

백주희수녀님!!! 진짜 넘 사랑임.... 젤좋아 ㅠㅠ

진심으로 학생들을 위하고 애끼는 마음이 철철... 911도 넘 흥넘치고 좋음 ㅋㅋ

수녀님은 진짜 평생 해주셨음 좋겠다....

신부님은 ㅋㅋㅋ 초재연때 직각목각 신부님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오히려 노래 잘하시고 연기 하시니까 왜때문에 어색한거져 ㅋㅋㅋㅋㅋ


여태 피터들이 너무 인싸st라 쭈굴쭈굴한 기핕이 낯설었지만 그거도 그거대로 좋았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피터한테 과몰입함...ㅠ0ㅠ


예전엔 제이슨이 싫다는데 자꾸 커밍아웃 하자는 피터가 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피터도 나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할만큼 했고 괴로워할만큼 괴로워했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말 안하면 죽을거 같아서 커밍아웃 얘기 하는거라고 생각되어서... 피터 성격에 그 얘기 꺼내려고 얼마나얼마나 고민했을까도 싶어서 ㅠㅠㅠ 안쓰러웠다.


오히려 제이슨이... 박모님과 겹쳐지면서 책임감없는 짓 한거같음...

예전엔 젯맘이었는데 ... 모지

역시 몇년 차이라도 글이든 공연이든 다시 보면 감상이 확 달라지는게 .. 그것 자체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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