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2. 18:00
CJ아지트
C열 7
_쏘쏘
문진아(쿠미코, 조제), 김찬호(츠네오), 유주혜(윤효정), 황규인(권진우), 박슬마로(사이토), 김아영(토모코/다나카)
원작: 다나베 세이코 / 프로듀서: 권혁미 / 각색, 연출: 김명환 / 작곡, 음악감독: 이한밀 / 미디어아트: 윤민철 / 무대디자인: 남경식 / 조명디자인: 김영빈 / 의상디자인: 최윤정 / 소품디자인: 김정란 / 분장디자인: 채송화 / 홍보디자인: 미스틱디자인 / 무대감독: 김경수 / 주최, 주관: CJ문화재단 / 기획, 제작: 벨라뮤즈(주)
일본특유의 감성의 영화를 별로 즐기지는 않는터라, 볼 생각이 없었던 극인데..
배우진도 좋고, 막공이 다가올수록 후기도 점점 좋아져서 급 관극.ㅋㅋ
문진아 배우는 원래도 좋아하던 배우이고, 목소리도 좋아해서 연극을 한다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노래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극이었다.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도 뭔가 짠내가 담긴(?) 일본감성 그 묘한 부분을 무대 위에서 제대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너무너무 잘 나타내줬다. 걷지 못하는, 하지만 마냥 가녀리지 않은, 안쓰러우면서도 꿋꿋할 것 같아 더 사랑스러운 조제.
찬호츠네오는... -_-나쁜놈. 어정쩡하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더 나쁘다는 말이 완전 공감가는 캐릭터였다. 정많고 다정한 성격인건 알겠지만, 그 점 때문에 조제도, 효정도 다 힘들어지잖아. 착함과 우유부단은 정말 한끗차이다.
주혜효정. 캐츠비에서 선 역할이랑 좀 비슷한 느낌인데.. 주혜배우가 그런걸 잘 하는건지, 이번에도 완전 잘 어울렸다. 너무 좋았음. 너무 사랑스러운 효정이어서, 츠네오따위 집어치워!라고 몇번이나 소리치고싶었는지.
박슬마로 배우의 사이토, 너무 귀여우셨음 ㅋㅋ 인기있는 대학 야구선수역할인데, 어딘지 어리버리하고 풋풋한 점이 넘나 귀여웠다. ㅋㅋㅋㅋ
정말 좋아하는 아영배우!! 이분은 어디서든 존재감 뿜뿜인데 그게 또 극에 잘 녹아들어가는 점이 너무 좋다. 다나카씬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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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없어지지 않았냐고, 넌 나랑 잘 생각밖에 없는거 아니냐고 짜증내고 투정부릴 때.
너무 어리광부리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한편,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리고 얼마나 불안하면 저럴까 싶어서 또 짠해진다. '이래도 내가 좋아?'라는 마음으로 더 떼쓰는 것 같아서. 그거 감당 못할거면 차라리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기분, 너무 잘 알것 같아서.ㅠㅠ
남은건 흘러간 1년의 시간 뿐이었지만..
그래도 추억이 있으니 .. 라고 말하기엔 조제에게 너무 혹독한 현실.
그래도, 그래도 밥을 꾹꾹 씹어삼키는 조제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그녀의 미래가 어쩌면,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픈 마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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