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4. 18:00
여주 세종국악당
중블 4열 오통근처
_생각보다 괜찮았음!
박유덕(세종), 이준혁(전해운), 박소현(소헌왕후), 김태훈(태종), 박정원(양녕, 장영실)
앙상블: 이지석, 박수현, 손형준, 조은숙, 박현우, 신승윤, 이승헌, 심현우, 김광태, 오형규, 허금영, 이동구, 양성령, 오셩연 이다슬
프로듀서: 한승원, 김종석 / 극본: 김선미 / 작곡, 연출: 김은영 / 작곡, 음악감독: 임세영 / 안무: 채현원 / 무술감독: 김은정 / 무대디자인: 김대한 / 소품디자인: 김정란 / 조명디자인: 김준범 / 음향디자인: 김주한 / 의상디자인: 이호준 / 분장디자인: 김숙희 / 무대감독: 방진혁
hj컬처의 신작이 여주라니...
그치만 박유덕배우가 나오고, 가격도 완전 착하고. 궁금해서 여주 놀러가는 겸사겸사 해서 고고!
유덕세종! 넘넘 좋았다. 원래도 꽤 좋아하는 배우지만 더더욱 좋아짐 ㅠㅠ
세종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극이다보니 아무래도 세종이 성장(?) 변화(?) 해가는 과정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큰 부분이었을텐데, 그걸 너무나 잘해줬다.
책을 사랑하고 조용한 성격의 충녕이 '왕'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앉아 자신의 뜻을 어떻게 펼쳐나가는지를 너무너무 잘 보여줬다.
게다가 여전히 넘나 좋아하는 목소리..ㅠㅠ
오늘도 쩌렁쩌렁하게 넘버를 소화해서 더더 좋았음!
준혁해운. 이 분은 주로 악역으로 봐서 그런지.. 넘 잘 어울렸다.ㅋㅋㅋ
계속 아 저사람은 왜 저렇게 세종을 싫어해;; 이러면서 봤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풀어내는 전해운의 사연... 불쌍한 사람이었던.ㅠㅠ 그래도 그의 악행을 납득할 순 없지만.
박정원배우는 주로 1막에선 양녕으로, 2막에선 장영실로 활약했는데,
예민하고 유약한 성격인데다 상처를 많이 받아 음험해져가는 양녕도,
해맑은 이과생(?) 같은 장영실도 너무 잘 소화해줘서...
점점 믿고보는 배우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
전반적으로 꽤 만족이었어서, 먼 길을 온 보람이 있었다.
내년에 대학로에서 올라올 것 같은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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