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1. 20:00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중블 F열
_딱 좋은 높이. 편안히 봤음 :)
조성윤(휴마윤), 김종구(바불)
원작: Rajiv Joseph / 연출: 이종석 / 영상디자이너: Timothy Mackabee / 특수효과: 최영은 / 조명디자이너: Daivd Weiner / 조명감독: 임재덕 / 음악디자이너: Rob Milburm & Michael Bodeen / 음악감독: 강국현 / 의상디자이너: 도연 / 분장디자이너: 정지윤 / 번역: 김희수 / 무대감독: 이희선 / 제작: 대명문화공장, 달컴퍼니
같은 극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니...
잶상이가 나쁜것은 아니었지만, 엉윱이 확실히 나에게 더 잘 맞았다.
사실 자첫이 애매해서 자둘을 매우매우 고민했는데,
할인도 낭낭하고, 후기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고, 애정배우 페어를 놓치기가 힘들었고,
특히 솜에서 최애페어였던 엉윱을 다른 극에서 만난다니 새로워서 ㅠㅠ 도전.
둘의 관계와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닿았고,
성향이 더 극단적이어서 더 어울리는 두 사람.
바불의 말에 맞장구 쳐줘야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바불의 말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자기도 모르게 귀기울이게되는 엉휴마가 좋았다.
인부들의 손을 자르고 난 후 멘붕에빠진 바불의 몸을 닦아주는 장면, 그리고 흐르는 허밍은 여전히 제일 좋았던 장면.
잶휴마는 바불이 떠나고 난 후에도 힘들어하겠지만 어쨌든 극복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 같지만, 엉휴마는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더 안타까웠다.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휴마와 바불, 두 사람또한 아름다웠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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