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1013 프론티어트릴로지-블러드(최수형,박은석,김우혁,전성민)

연날 2017. 12. 5. 09:14

 

2017. 10. 13. 20:00

홍아센 소극장

B구역 1열 왼쪽사이드

_개인적으론 사이드여도 1열이 더 좋은 듯..

 

최수형(마노아신부), 박은석(brother1), 김우혁(brother2), 전성민(sister)

 

프로듀서: 정인석 / 원작: Jethro Compton / 번역: 성수정 / 연출: 김은영 / 윤색: 오세혁 / 무대: 이은경 / 음악: 김승진 / 조명: 구윤영 / 음향: 권지휘 / 안무: 이현정 / 무술: 서정주 / 의상: 홍문기 / 분장: 정지윤 / 기획,제작: (주)아이엠컬쳐


프론티어 시리즈가 대체로 불호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블러드는 최악이어서(...) 볼까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관극 :)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스펙타클한 단조로움(?)이 있는 연극이었다.

블러드를 안봤다면 세 시리즈 중에서 하나만 안봤다는 것 자체로 아쉬웠을 것 같아서 그 점에서는 만족이긴 하지만..

앞에서 총쏘고 육탄전하고 난리인데 이렇게 지루하기도 쉽진 않았을텐데..=_=;;

 

마노아신부 편을 보고 나니까, 블러드에서 마노아 신부가 확실히 초반의 어설픔이 가득해서 재밌었다.

 

할땐 하는 성격이지만 술과 도박에 약한 에녹과, 온순하고 가족을 아끼는 성격인 레비.

이 극단적으로 다른 형제가 금을 찾기위해 낯선땅에 정착하고, 금을 발견하게된다.

형제의 살림을 도와줄 사람으로 아넬로즈를 고용하고 레비와 그녀가 애정을 키워가자,

에녹이 이상한 질투심으로 -_-;;; 아넬로즈의 아빠에게 돈을 주고 그녀를 사서(?) 결혼해버리고,

레비는 또 이상하게 그걸 보고만 있다가;

에녹의 폭력이 도를 넘자, 그를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고 교회에 와서 고해성사를 하는게 첫장면.

사실은 에녹과 레비가 배다른 형제였고, 에녹은 살인자였던 아버지에대한 콤플렉스가 있어 더더욱 어머니께 잘 보이려고 하지만, 어머니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고, 반면, 레비에게는 많은 사랑을 쏟았던 것.(전지적 에녹시점)

그래서 레비가 사랑하는 여자를 굳이굳이 뺏았던 것이고...

결국 레비는 에녹을 향해 총을 쏘지 못하고, 반대편에서 아넬로즈가 에녹에게 총을 쏴버리고 끝난다.

 

뭔가...줄거리는 재밌고 다이나믹(?)한데...

연출이 지루함... 평면적이랄까.

워낙 소극장이고 무대와 경계가 모호하다보니 현실감또한 굉장히 뛰어난 편임에도 불구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장소만 서부일 뿐이지 사랑과전쟁st랄까

그래도 배우들 열연은 최고였다. 다들 너무 잘함.

 

이게 내용이 한번 바뀐거라는데, 그 전엔 레비가 에녹을 쐈다고 한다.

흠...ㅇㅅaㅇ

이게 더 나은것 같긴 한데.

여튼 뭔가 재밌으면서도 재미없는 희안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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