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5. 20:0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층 B블록 1열 약간왼쪽
_단차가 너무 없어서 동주가 쓰러지면 안보인다 ㅠㅠ 오피석 분들의 머리에 가린다 ㅠㅠ 아숩
박영수(윤동주), 김도빈(송몽규), 조풍래(강처중), 김용한(정병욱), 송문선(하선진)
예술감독 : 최종실 / 극본, 작사 : 한아름 / 연출 : 권호성 / 작,편곡 : 오상준 / 제작 : 서울예술단
1열만 아니었어도 오늘 표는 양도했을텐데... 중블 1열에 꼭 앉아보고 싶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관극.ㅠㅠ 집중이 잘 안되어서 보는 내내
- 이 부분은 연출이 좀...
- 전반적으로 좀 촌스럽네...
- 발음 씹었네 ㅠㅠ
- 넘버는 좋은데....
- th발음 신경쓰인다 ㅠㅠㅠㅠㅠ
- 양옆에서 오열하는데 난 왜 메말랐는가...
이런 생각하다가 별헤는밤, 달을쏘다 부분에선 아쥬그냥 푹 빠져버리게 된다.
그냥 동주 그 자체인 영수배우.
적극적인 투쟁 뿐만 아니라 시를 쓰는 것도 그의 투쟁이었을텐데, 알면서도 몸의 편안함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러워 하는 동주에게, 선화라도 '시를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해줘서 다행이었다. 너무나도 아파하는 윤동주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면 평범하게 몽규와 처중과 시를, 그리고 문학을 얘기하고 선화와 사랑하고,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니 더욱 서글퍼졌다.
음원 들으면서도 계속 먹먹한 기분.
실제로도 친해서 더욱 친구미돋는 세 분들이 넘넘 좋았고.
특히 영혼을 갈아넣은 것 같은.. 진짜 빙의한 것 같은 동주를 보여준 박영수 배우가 넘넘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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