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323 터키블루스 (김다흰, 전석호)

연날 2016. 3. 27. 11:23

 

2016. 3. 23. 20:00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F열 통로

_사블에서도 생각보단 괜찮음. 그래도 담엔 중블로..

 

김다흰(김시완), 전석호(임주혁), 권준엽, 정한나, 박동욱, 임승범 

 

프로듀서: 유인수 / 작,연출: 박선희 / 드라마터크: 이천우 / 무대,소품디자인: 김미경 / 조명디자인: 김성구 / 음악감독: 정한나 / 제작PD: 이지연 / 영상디자인: 권준엽 / 기술감독: 김방근 / 무대감독: 노재민 / 영상감독: 윤민철 / 제작: 연우무대


 

인디아블로그를 재밌게 봐서 그 시리즈(?) 격인 터키블루스도 보고싶어서.

결국 오늘 수업있는거 탈출하고 관극(...)

인블이 여행으로부터 시작하는 사람이야기였다면, 터블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여행이야기.

볼때는 인블이 더 재밌었는데 여운은 터블이 훨씬 길다.

 

터블답게, 들어가면서부터 이미 자유로운 분위기. 배우들이 콘서트 준비 하듯 악기 정비하고 있구. 관객들 다들 무대 사진찍구 ㅋㅋㅋ 심지어 무대를 가로질러야 내 자리로 갈 수 있는.ㅋㅋㅋㅋ

극이 시작되면서 김시완의 작은 콘서트가 시작되고, 주혁이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주혁이는 터키여행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완이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 다 너무나 즐거웠던 자기 얘기를 들려주듯이, 그러면서도 아련하게 들려주는 느낌이 비슷했다. 두사람 다 그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주혁이는 시완이를 '내 얘기를 가슴으로 들어줄 한 사람' 이라 하고,

시완이는 주혁이를 '전부를 갖고싶었지만 가질 수 없어 버렸던 친구' 라고 한다.

 

주혁이는 시완이를 '비슷해서 좋았다' 고 하고,

시완이는 주혁이를 '달라서 좋았다'고 한다.

 

이렇게 다르면서도 같은듯, 서로에게 필요했던 그들인데,

왜 항상 그런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지.

 

보는 내내 솜 생각이 났는데,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죽음의 기조가 깔려있다는 것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서로에게 영혼의 빛 이었던 그들처럼.

톰이 어긋나버린 순간을 내내 찾는 것 처럼, 시완과 주혁도 벌어져버린 틈을 내내 찾는 것 같았다.

 

Es Ist 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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