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8. 낮공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8열정도? 무지잘보임 ㅋㅋ
윤희석(이석봉), 동현(이주봉), 최우리(오로라), 박지일(이춘배), 원종환(이춘걸)
시놉을 읽는데 왠지 예전에 봤던 노잼연극 반쪽형제가 생각나서.... 움찔...-_-;;
설망 그래도 홍아센 대극장 규모인데..... 하니 여기서 했던 노잼뮤지컬 유린타운이 생각나서 또 움찔 -_-;;;
이렇게 걱정을 하면서, 그래도 극이 넘 궁금해서 계속 뜸만 들이다 세미막공 봤다.
내용은 근본있는 안동이씨 가문의 문제아 석봉과 주봉. 아버지와 연을 끊은지 3년만에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안동에 내려오고. 티격태격 부딪히는 석봉과 주봉, 그리고 집안 사람들....
요런 내용..... 진짜 시놉은 노잼의 향이 풍기는데....ㅋㅋ
의외로 잘 꾸며서 빵빵 터졌다. 엄한 집안 사람들이 칼군무로 춤추는 것도 웃기고 ㅋㅋ
써써썩을놈 석봉이 주주죽일놈 주봉이 하는 넘버도 귀에 쏙쏙 들오고 ㅋㅋ
2부에서 엄마 얘기 나오면서 눈물바다....
아버지때문에 고생만하다 돌아가신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따뜻함과 다정함.
엄마의 사려깊음과 종갓집 며느리로서의 책임감..
불쌍하구 안쓰럽구 막 그렇다.
나는 혼자 남는 할아버지 얘기에 왤케 약한지.
up에서도 혼자 눈물 펑펑흘리며 울었는데.
공연보며 첨으로 운...ㅜㅜㅜㅜㅜㅜㅜ
아마도 전생에 홀로 남아 외로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아니엇을지..-_-;;
주봉이 결혼 장면에서 주례로 정준하가 나왔다고 한다. 난 못봄..ㅜㅜ
단연, 이 극에서 춘배가 젤 좋았다.
옹고집 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얼굴도 모르고 시집온 아내 안쓰러워 챙겨주고 하는 모습이 어찌그리 사랑스럽던지! 박지일 배우님의 연기도 너무 따뜻해서. 더욱더욱 좋았다.
윤희석배우는 아침드라마에서 간혹 보았던.. 얼굴이 익숙한 배우..ㅋㅋ 노래도 잘하심..
동현은 아이돌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노래도 잘하구 발음이 가끔 혀짧은소리? 나서 신경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쏘쏘 괜춘했다. 오늘 막공이라 그런지 복받쳐서 우는 것 같은데.. 귀여워 쥭는줄 ㅜㅜㅜㅜㅜ 마지막에 애드립으로 로또 발견하고 도망치는데, 우리 열에 빈자리에 앉았다!!꺄아ㅋㅋㅋ
즐겁고 훈훈하고... 엄마도 데꼬왔음 좋았을걸. 하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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