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1028 명동로망스 (배두훈, 김준원, 안유진, 윤석원, 박범정, 김호섭)

연날 2015. 11. 13. 14:24



2015. 10. 28. 밤공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배두훈(장선호), 김준원(이중섭), 안유진(전혜린), 윤석원(박인환), 박범정(성여인), 김호섭(채홍익)




베어에서 눈에 띄었던 배우훈 배우가 새로 하는 뮤지컬이라 하여 보기로 했는데

한국판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말을 듣고 기대감이 증폭되고

기대한만큼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내 취향이었던 극!


2015년 9급공무원으로 꿈없이 하루하루 살고있는 선호가 1956년으로 가면서 생기는 일들.

실존인물인 이중섭, 전혜린, 박인환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로비에 인물 설명이 있는데, 극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큰 스포일러도 되었지만...-_-;;;

황소 그림으로 알고있는 이중섭.

목마와 숙녀란 시로 유명한 박인환.

선호처럼, 근현대사는 시험에도 안나오고.. 잘 몰라~ 라고 생각하는 우리들.

역사를 모르는건 부끄러운 일이라 말하는 박인환.

나도 선호처럼, 꿈이 없으면 안되는거냐고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설령 짧은 생을 살았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처럼 낭만이 있는 시절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중간에 장선호에게 신분증 만들어준다고... 대선 홍보해달라고....

그게 3대 정,부통령 선거..얘긴듯한...

흠...

참 중요한 역사의 장면들인데 소홀히 여겨지고 있는게 안타깝고...

그렇다고 억지로 시험을 보게하고 외우게 하고 하는건 안좋아보이고....

이렇게 다양하게 소재로 써주면 좋을 것 같당. ㅎㅎ


배두훈배우!!! 오늘도 훈훈한 배두훈 배우. 몇 명 없어 남아보았던 퇴근길. 오래기다리는건 싫어서 이렇게 금방나와주는게 참 좋았다. ㅎㅎ 

의외로 그 외 다른 배우들이 너무 좋았는데, 

삶이 너무 힘든 이중섭을 너무 잘 연기해준... 어디서 많이 본 ㅋㅋ 김준원배우,

원맨쇼같은 ㅋㅋㅋ 재밌는, 그치만 조금 싫었던 ㅜㅜ 경찰역을 해준 김호섭배우,

진짜 그시대사람같은 ㅋㅋ 안유진배우- 포리에스테로?! ㅋㅋㅋㅋ

매력쩌는 카페 여주인 박범정배우.

아아- 다들 너무 좋아서, 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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