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조벽,존 가트맨

연날 2022. 10. 3. 00:21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해냄출판사

2020.2.15.출간

 

 

 

2022.9.읽음

 


 

4살 아이를 키우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때가 많다.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소리를 지르게되기도 하고 인상을 쓰기도 하고.... 

 

이 책을 읽고 아이에 대한 내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흔히 육아서적을 읽고나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화를 확실히 덜 내게 되었는데,

"화를 내면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다"는 것은 머리로 알고 있지만 이성의 끈이 끊어질때가 많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왜 덜 성숙한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감을 해주어야되는지"

이론적으로, 그리고 많은 사례를 통해 설명을 해주는 책이어서, 깊이 깨닫게 하는 바가 있었다.

 

꾹꾹 참는건 능사가 아니다. 육아는 길고 긴 레이스인데, 그 동안 내 속이 썩어갈지도 모른다.

자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영유아 뿐만 아니라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드리고싶다.

 

p.70
변연계는 사춘기 때, 전두엽은 평균 27~28세가 되어야 완성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비록 몸이 어른만큼 성장하더라도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감정과 생각, 행동에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잘 모르거나, 충동적인 행동으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변연계의 발달도 사춘기에 거의 완성되며, 사춘기가 끝날 즈음에 변연계는 거의 완성됩니다.
반면 생각의 뇌, 이성의 뇌인 전두엽은 발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쯤 어느정도 가완성됩니다. 하지만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서 어른처럼 복잡한 사고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가완성되었던 전두엽은 사춘기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아직 생각하고 판단할 힘이 여전히 약합니다. 완전히 성숙되려면 남자는 평균 30세, 여자는 평균 24~25세는 되어야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알면서도, 내가 왜 그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는지 이해시켜주는 대목이다.

사춘기때 전두엽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p.141
부부싸움을 하면 싸우는 당사자인 부부도 힘들고 괴롭지만, 그로 인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부부싸움을 많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소변을 검사해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많습니다.
영유아기 때 부모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대개 감정 조절을 못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큽니다. 태어나서 약 3년 동안이 아이에게는 애착을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부모가 싸우느나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p.171-172
상으로 보상을 해주거나 타임아웃(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의 벌주기는 어른이 아이에게서 기대하는 행동이나 만족감을 얻기 위해 아이를 조종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가 그 일을 할 때 느끼는 감정, 목표, 취향, 개성, 호기심, 성취감, 욕구 등 입니다. 그런데 상과 벌에 의해 움직이다 보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알피 콘은 아이가 어떤 행동을 잘하거나 성취하였기 때문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껴서는 안되며,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것이 부모의 궁극적 역할이라고 합니다.

p.174-175
성격이나 인격에 대해 칭찬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부담스럽게 느낀다고 함. 자신은 사실 그렇지 않은데 칭찬을 하니 오히려 반대의 행동을 해 부모를 당황시킬수도 있음. 
자신의 성격이나 인격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규정당하는 일은 어른에게도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너는 천사같구나." "너처럼 정직한 아이가 그럴 리가 없지" 등 아이의 인격이나 성격과 관련된 칭찬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너 참 착하다'라는 칭찬에 당황스러워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위 내용이 바로 이해갈듯.

 

 

p201
감정코칭 3단계는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계입니다. '나는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네 감정을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짐작이 가더라도 아이 스스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묻고 들어줍니다.

 

감정코칭에 대해서는 축약하기가 어렵넹.. 

감정코칭이 이 책의 핵심인데,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자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하게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그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정코칭은 대단한 힘을 가진 것 같다.

 

 

 

p.271
원초적인 독점욕 이해하기
유아기의 아이는 독점욕이 강합니다.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독점욕 때문에 친구와 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법칙은 대개 다음 3가지 입니다.
① 내가 본 것은 내 것이다!
② 네 것이라도 내가 원하면 내 것이다!
③ 한번 내 것은 영원해 내 것이다!
이 것을 이해하면 또래 아이들과 놀 때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을 지혜롭게 조율할 수 있습니다.

 

-> ㅋㅋㅋㅋㅋ극공감...

 

 

p.312
청소년들이 감정 기복이 심한 데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아동과 성인에 비해 세로토닌이 약 40% 덜 나온다고 합니다.
일반 성인의 경우 세로토닌이 40% 덜 나오면 우울증, 불안증 환자로 봅니다. 

 

이거 진짜 충격. 그냥 '질풍노도의 시기다'라고 치부해서는 안되는 거였다. 호르몬의 노예였던 것..!

성인으로 치면 우울증 환자라니! 

만약 내 아이가 그런다고 하면 이해를 해야할텐데... ^^;

 

 

p.314
청소년은 아침잠이 특히 많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새벽3시'에 잠자리에 들었고, '낮12시'에 일어났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수면 주기가 새벽3시부터 낮 12시라는 얘기입니다.
청소년들이 구조적 생리적으로 잠을 많이 자야하고, 특히 아침잠이 많다는 점을 이해하면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도 충격!! 내가 딱 저랬는데. 아침잠은 지금도 많지만.... 

아침에 깨우느라 고생한 우리엄마께 리스펙트..★

세상의 모든 청소년 부모님께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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