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와이즈베리
2015.6.22.
2022.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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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진짜 못하는 편이라.. 제목에 이끌려 구매했지만, 너무 두꺼워서 선뜻 읽지 못했던 '정리하는 뇌'
책이 정말 장황한 편이라, 이 분도 머릿속에 든것이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정리가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뇌과학자라 다른가.ㅋㅋ)
흥미로운 부분이 굉장히 많있다.
특히 '멀티태스킹'이 뇌와 업무효율성에 별로 좋지 않다는게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뇌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뇌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화'하라는 내용도 도움이 되었다.
너무 방대한 양이라 아래에 정리해놓았다.(나에게 어필되었던 부분만 적은거라, 책 요약은 아님.ㅋ)
근데 진짜 설명이 장황해서, 일테면 '범주화'를 설명하기 위해 100페이지 정도를 할애하는데, 읽다보면 '내가 왜 이 내용을 읽고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가서 왜 범주화가 나왔는지 확인해보기도 했다.ㅋㅋ
'정리하는 법'에 대한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 이 시점에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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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정보과부하
정보는 넘쳐나고 결정할 것들은 많다 - 뇌가 지는 부담을 주변 환경에 넘겨라
'마음청소하기' 메모
-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 나중에 해야할 일 등 무엇인가 하다가 어떤 생각이 났을 때마다 그것을 적어둔다.
- 무언가 중요한 일, 특히 반드시 해야할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그것을 잊어버릴까봐 겁이 나서 뇌는 반복해서 그내용을 되뇌기 시작한다. 이것을 '되뇌기 고리'라고 하는데, 이 생각들을 글로 옮겨 적으면 되뇌기 고리에 이제 그만 내려놓아도 된다는 암묵적, 명시적 허가를 내줄 수 있다. 그럼 그 신경회로는 긴장을 풀고 우리는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다.
- 3*5인치 카드 한 장당 하나씩 적는 것이 원칙. 이렇게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처리하면 쉽게 버릴 수 있다.
반드시 정기적으로 분류해야한다. 숫자가 많아지면 범주별로 배정.
ex : 오늘 할 일 / 이번주에 할 일 /미뤄도 되는 일 / 잡동사니 서랍
ex : (데이비드 앨런 ver) 실행하라 / 위임하라 / 미루어라 / 그만두어라
- 2분법칙 : 목록의 일 중 한가지를 2분안에 끝낼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해라. 방치하면 과부하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
- 펜과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며 손으로 직접 적어 메모하는게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만족스럽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도 마찬가지.
CHAPTER 3. 정리정돈의 시작은 집에서부터
- 깁슨 행동유도성 - 항상 놓는 곳에 놓는 것. ex 현관에 열쇠걸이 만들기 -> 뇌의 일을 덜어주기
- 4의 시스템 - 4가지 물건을 챙겼는지 확인하기.
집을 나설때 잊어버릴 만한 물건이 있으면 4가지 물건에 놓아두기
(신발 안에 차키 넣어두기 등)
- 자주 쓰는 물건은 눈에 띄게,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 정리원칙1. 라벨을 붙이지 않는 것보다 라벨을 잘못 붙인게 더 나쁘다.
정리원칙2. 이미 기준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활용하라.
(ex 파랑색은 재활용쓰레기통, 회색은 음식물 쓰레기통이라면 원칙유지)
정리원칙3.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갖고 있지 마라.
- 글씨가 써지지 않는 펜들이 뒤섞여있는 잡동사니 서랍은 뇌의 에너지를 잡아먹는 역할밖에.
CHAPTER 5. 시간의 정리
- 덩어리로 나누는 것은
1. 명확하게 구별되는 과제를 줌으로써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2. 분명하게 정의된 시작과 끝으로 프로젝트를 분할해주기 때문에 인생의 경험을 기억하기 쉽게 해준다.
기억이 관리 가능한 단위로 저장되고 검색될 수 있게 만든다.
- 따라서 시간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더라도 삶의 사건들에 대해 얘기할때는 시간 구분이 가능한 것처럼 쉽게 얘기할 수 있다.
수면시간과 기억의 정리
- 잠은 기억을 형성하고 보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기억응고는 논렘수면의 처음 두시간, 아침에 마지막 90분 렘수면 동안 일어난다. 음주, 약물복용은 첫번째 수면주기를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기억을 저해한다. 마지막 일어나는 중요한 90분이 방해받으면 기억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변동은 있지만, 수면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90~100분 중 렘수면 20분, 논렘수면 70~80분이 반복된다.)
- 잠을 줄여 일을 많이 할 수 있을텐데.. -> 연구를 통해 입증x
- 잠은 최적능력수행, 기억력, 생산성, 면역, 기분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 수면습관에서 조금 벗어나도 여러 날동안 인지수행능력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낮잠은 무척중요. 5-10분정도면 충분.
- 피곤해졌을때 뇌의 일부분은 자고있을수 있다. 기억검색의 실패(그 단어가 뭐더라?)와 저장실패(방금 소개받았는데 이름이 뭐죠?)가 일어난다.
창의적인 시간 만들기
- 산만하게 만드는 것을 무시하는데 성공하려면 자신을 속이거나 손에 잡고 있는 일을 계속하게 북돋아줄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
. 외부적산만함은 휴대폰을 꺼두거나, 작업을 위한 특정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처
. 내부적산만함은 Chapter3의 '마음 정리하기'로 대처'
- 시간관리를 위해, 자기의 시간이 주관적으로 자신에게 얼마나 가치있는지 계산해보기
. ex)청소를 직접할지, 업체를 불러서 할지? -> 내가 그 시간동안 어떤 다른 것을 할 수 있는지?
. 'ㅇㅇ달러를 들여 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 시간관리를 위해 일정을 상기시켜주는 장치로 미래를 구조화 ex)알림이설정
CHAPTER 7. 비즈니스 세계의 정리
- "명령이 하급자의 직분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군대 및 회사에서 운영이나 작전이 매끄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급자와 상급자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고, 하급자가 올바른 일을 하리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 경영진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명확한 목표 설정, 고품질의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등이 필요하다. 기대치는 합리적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압도당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직원의 생산성은 직무 만족과 직접 연관이 있다. 직무 만족은 산출의 질과 양 모두에서 자신이 일을 잘 하고있다고 인식하는지 여부와 관련이 있다.
-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사람은 누구일까?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문학작품(38편의 희곡, 154편의 소네트, 2편의 장편 설화 시)을 쓴 셰익스피어, 1100건의 특허를 출원한 에디슨, 모차르트, 레오나르도다빈치 등의 위인이 공유하는 공통점은 이들은 바로 자기 자신의 상사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활동에 대해 통제 소재가 내부화되어있다. 그 구속시스템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자기 자신의 상사가 되려면 상당한 자제력이 요구되지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그 보상으로 막대한 생산성이 따라온다. (문특 차준환편에서 '내인생의CEO' 하는게 자꾸만 생각남 ㅋㅋㅋㅋ)
(p.446)
- 생산성 제고에 기여하는 요인들 - 올빼미형 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더 행복하고, 성실하고, 생산적이다.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이나 일정을 준수하는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생산성 전쟁에서 승리하는 회사들은 대개 직원들에게 생산성시간, 낮잠시간, 운동시간, 그리고 일을 할 수 있는 차분하고 고요하고 질서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끊임없이 일을 하라고 다그치는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깊은 통찰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 연구에 따르면 주당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한다. 이는 적절한 여가시간과 재충전 시간은 고용주나 직원 모두에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 초과근무, 그리고 거기에 동반되는 수면부족은 실수와 오류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초과근무 시간보다 실수와 오류를 만회하는데 드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진다.
- 10분의 낮잠은 밤에 한 시간 반을 더 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직원들이 추가적으로 열 시간의 휴가를 가질 때마다 상사가 메기는 연말은 수행성과 성적이 8%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 지속적인 집중과 노력은 멀티태스킹으로 조각조각 나뉘어 있을 때가 아니라, 집중하는 시간을 큼직큼직하게 할당한 다음에 그 사이에 여가, 운동, 정신적 회복을 위한 다른 활동을 끼워 넣었을 때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CHAPTER 8.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p.484)
- 여기저기 펼쳐져 있는 수 많은 정보를 평가하는 법. 어느 것이 진실이 아닌지 구별하는 법. 편견과 반쪽 진실을 확인하는 법. 비판적이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법.
- 이제 교사의 주된 사명은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전파하는 것에게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일군의 정신적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동반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어려 영역에 우리보다 많이 아는 전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존재함을 이해하는 것이다.
(p.525)
- 우리아이들에게 평생 배우는 사람이 되고, 호기심과 탐구심을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놀이감각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꼭 진지하고 심각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즐거울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실수할 수 있는 자유, 평범함을 벗어나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탐구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해주어야 한다.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 중에는 확산적 사고를 요구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p.527)
- 우리는 아이들에게(그리고 서로에게) 타인에 대해, 타인의 관점에 대해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기근, 가난, 공격성 등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역사적으로 서로를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모두 신중히 협동해야 한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CHAPTER 9. 그 외 모든 것의 정리
(p.552)
- 정리는 우리 모두를 삶의 다음 단계로 이끌어준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낡은 습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 삶에서 청소가 필요한 영역을 의식적으로 자세히 살펴 확인한 후에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청소를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 자연이 우리에게 준 뇌를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상황에 기분 좋게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보통은 그보다 더 좋은 무언가가 그 자리를 대신해주었다. 낡은 것을 없애면 무언가 훨씬 멋진 것이 그 자리를 채워준다는 신념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를 불어일으키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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