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GOING(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킵고잉)
주언규(신사임당)
21세기북스
2020.7.24.
2022.3.읽음
==============================================
두껍지 않고 짤막한 에세이로 이루어져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있어서 종종 언급되기에 관심이 갔다.
아마 말하기 힘들었을 자신의 단점과, 사업상의 실패를 솔직하게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글이 다소 투박한 면이 있는데, 그래서 더 정감이 갔던 것 같다.
'부의 추월차선'을 감명깊게 읽었지만, 이렇게 못할 것을 깨달으며 마지막 장을 덮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더 현실적이다.
아무런 특기나 재능, 인간관계 등이 없어도 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빌려 얘기해준다.
한국경제PD로 일하면서 경제와 관련된 인맥을 많이 쌓아 유튜브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유튜브만해도 이런컨셉, 저런컨셉으로 시도해보다가 이 컨셉이 인기를 끌어서 이 길로 밀고나간거고
쇼핑몰도 이거팔다가 저거팔다가 시도하다가 맞는것을 밀고나간거고...
아웃 당하지 않고 무한히 배트를 휘두르는 것, 무한히 주사위를 던질 수 있도록 투자금을 쪼개 무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신사임당의 돈버는 비법이었다.
하늘에서 컨텐츠나 아이템이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필연적으로 실패를 거쳐야 하기에, 이른바 영끌이나 몰빵을 하지 않아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너나위님도 적은 돈으로 여러번 투자를 해 보아야 실력이 쌓이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마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너무 돈돈 하는거 아니야?
돈이 없으면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것이라는 말. 너무 와닿았다.
p55
회사 일을 하느라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지 않은가? 당장의 급한 일에 밀려 나 자신을 위한 일을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급한 일을 먼저 해야 할까,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할까?" 살다보면 이런 고민을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중요한 일은 나를 위한 일이고, 급한 일은 남을 위한 일이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남을 위한 일에 쓴다면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면 일에 흥미를 잃고 만다. 하기도 싫고 재미도 없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처럼 불행한 일이 없다.
p172
"모은 돈을 모두 쏟아붓는다거나 내 삶이 무너질 수 있는 배팅은 절대 하지 않는다."
큰 돈을 벌기 위해 내 삶의 기반까지 뒤흔들 수는 없다.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다 사고가 나는 것보다 안전하게 서행차선을 선택할 것이다.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매의 기술 / 박병창 (0) | 2022.04.03 |
---|---|
현명한 투자자 / 스티그 브라더선, 프레스턴 피시 (0) | 2022.03.27 |
종의 기원 / 정유정 (0) | 2022.03.05 |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 레비틴 (0) | 2022.02.27 |
아몬드 / 손원평 (0) | 2022.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