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989년 출간.
주말동안 열심히 인물 관계도 적어가며 읽은 책.
인물도만 대충 파악되면 그 다음은 술술 읽혀간다.
☞ 출판사 책소개
‘십자 저택’이라 불리는 다케미야가는 동서남북으로 뻗은 십자가 형태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로, 다케미야 산업의 창업주인 고 다케미야 고이치로가 생전에 지었다. 그가 죽은 후 이 집에는 고이치로의 아내인 시즈카와 그의 맏딸 요리코 부부, 외손녀 가오리, 그리고 가정부 스즈에와 하숙생 진이치 등이 살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요리코가 어느 날 그녀의 남편 무네히코와 딸 가오리가 보는 가운데 십자 저택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지나간 복도에 피에로 인형 하나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 시즈카가 발견해 지하 오디오 룸에 가져다 둔다. 가오리를 비롯한 온 가족이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가운데 시간이 흘러 어느덧 요리코의 49재 날이 되고, 일가가 모인 십자 저택에 검은 옷차림의 낯선 남자 하나가 찾아온다. 그는 자신을 인형사(人形師)라고 소개하며 이 저택에 피에로 인형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 피에로 인형은 자신의 아버지가 만든 것이며, 인형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까닭에 ‘비극의 피에로’라고 불린다고 설명한다.
인형사가 다녀간 날 밤, 무네히코와 그의 여비서 미타 리에코가 지하 오디오 룸에서 칼에 찔려 숨진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수사 결과 두 사람이 살해된 시각이 서로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이들이 왜 같은 곳에서 발견됐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이 뒷문 밖에서 발견되지만 이는 범인의 위장으로 드러나고 수사망은 저택 내부를 향하게 된다.
군더더기 없이 모든 소재(십자저택. 피에로. 퍼즐. 등등)가 알뜰하게 쓰여서 이야기를 이룬다.
뭐랄까... 전형적인 추리소설 스러운 느낌도 든다. 괴기함을 더해주기 위해 피에로 인형을 등장시키는 등.. 아오에가 사건의 진실을 알았다고 하는 순간, 얼른 미즈호에게 말해주지.. 곧 죽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어김없이 다음 타겟이 되버린.ㅠㅠ
최근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 비해 좀 평면적인 악당이 등장한다. 무네히코와 비서인 미타 리에코. 나쁘다.-_- 요리코와 가오리가 불쌍하다. 쩝.
추리소설 표지좀 저렇게 안했음 좋겠다.ㅡ.ㅡ 북커버 벗긴 속이 더 귀엽고 의미있고 이쁜데. 왜들 추리소설 표지는 굳이 징그럽고 괴기하게 만드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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