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80401 신과함께(조형균,김우형,정원영,최정수,김건혜)

연날 2018. 5. 1. 15:44

 

2018. 4. 1. 18:0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층 중블 6열 오통쪽

_바닥이 보여서 넘 좋았다. 아주 멀지도 않았고 :-)

 

조형균(진기한), 김우형(강림), 정원영(김자홍), 최정수(혜원맥), 김건혜(덕춘), 강상준(유성연), 금승훈(염라대왕), 김백현(지장보살) 등

 

주최, 기획: (재)서울예술단


 

신과함께를 초연, 재연을 거쳐 삼연째 보고있는데, 어쩜 이렇게 갈수록 별로일수가 있을까..ㅇㅅaㅇ

안그래도 후기들이 영 별로여서 걱정했는데, 역시나였다.

 

설명충이라는 후기. 뭔소린지 알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설명이 너무 과해.

'언제나 도전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한다죠, 그러니 행운은 우리편이에요!'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승의 어떤 책엔 이런 구절이 나오죠. 도전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된다!'

'저도 읽었어요. 중요한건 다음 구절이죠. 그리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이렇게 바뀌었다.

이건 예로 든거지만, 다 이런식이다. 짧게 치고 지나갈 장면을 굳이 줄줄 길게 늘였다. 너무 과하게 부풀리고 덧칠했다.

 

삼도천도 진짜 이상해졌다.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

싱크홀도 너무 의미없이 늘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 노잼이었다.

 

 

전반적으로 급하게 고친 느낌 이었다.

전체적으로 다듬어야되는데, 완전 지엽적으로 여기쪼끔, 저기쪼끔, 고치다보니 전체적인 흐름 완전 깨지고 누더기되버렸다.

앞에 있어야 뒤에도 의미있는 장면이 많은데, 앞에 장면 없애버리니 뒷 장면은 ??? 되버린다.

 

제일 중요한 최후변론이 완전... ?????? 임... 근데 대왕님이 크흡..!! 하고 감동받으셔서 더욱 ??????????가 되어버렸다. 뭐니 왜 감동받는거니...

 

 

근데 또 변성대왕부분은 좋았는데 왜 없앤거지...

주변 사람의 업이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었는데,

친구들이 나중에 자홍이에게 고마워할거라고, 그거 감동적이어서 좋았는데.

 

 

원영배우의 자홍이는 저번시즌에도 좋았지만 이번시즌엔 더 좋았다. 뭔가 목소리가 허스키한데 맑은 느낌이라 신기한 배우. 되게 해맑은데 또 한은 잘 살린다. 엄마 생각하며 슬퍼하는 부분은 정말 최고다.ㅠㅠ

 

진기한은 계속 영수배우로 봐서 엄마오리가 된건지, 좀 실망이었다. 너무 기대한 탓도 있겠지만... 목소리 톤도 이상하고 진기한의 노선도 이상하고.... ㅠㅠ

 

세미막을 1열로 잡아놨는데 이날 거 보고 딱 양도해버렸다.

배우가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 노잼이 되어버린 신과함께를 보기에는 나의 돈과 체력이 아까웠다. 애정극이었는데... 슬프다.ㅠㅠ

 

 

 

- 드디어 좀 뒤로 갔더니 바닥 조명이 보여서 좋았다. 6열정도가 딱 죠은듯!

 

- 나는 발설농장만 열번 보고싶다. ㅋㅋㅋ 너무 신나 ㅠㅠ 햇자홍의 신들린 탬버린은 여전하다. 진짜좋아 ㅋㅋㅋㅋㅋ

 

- 염라 수트핏 최고시고,

  염라가 '내가 누구~~~!' 하는데 '염라~~!!!' 외치고 싶었단... 나만 그런거 아닐거란... ㅋㅋ

 

- 육도환생문참사 ㅋㅋㅋㅋ 쌀기한이 인간문 두번 말해가지고 햇자홍이 고나리하니까 쌀기한이 자기가 잘못말해놓고 ㅋㅋ 자기 두 번 말하는사람 아닌데 특별히 자홍씨니까 한번 더 얘기해준다고, 잘 들으라고 하니깐 햇자홍이 그게 왜 날 위한거냐고 왕짜증내는데 ㅋㅋㅋ

현실 투닥거리는거 같아서 배찢 ㅋㅋ 너무 웃겼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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