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9. 18:00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층 중블 5열
_좋은 자리!
박혜나(마츠코), 강정우(류), 정원영(쇼), 이영미(메구미), 원종환(오노 데라, 버터플라이), 양형석(아카기, 아버지), 임하람(테츠야 외), 정휘욱(노리오), 김의환(타도코로 교장 외), 이강준(사에키 외), 서예림(형사 외), 김환희(기상캐스터 외), 김미미(쿠미 외), 정예주(아야노)
책임프로듀서: 이현규, 정현욱 / 프로듀서: 이순용 / 투자총괄: 노성규 / 원작: 야마다 무네키 / 원안: 유소원 / 극작, 연출: 김민정 / 작곡: 민찬홍 / 음악감독: 김윤형 / 안무: 정도영 / 무대디자인: 박동우 / 조명디자인: 장원섭 / 음향디자인: 권지휘 / 영상디자인: 이수경 / 의상디자인: 안현주 / 분장디자인: 채송화 / 소품디자인: 송미영 / 기술감독: 김동혁 / 제작PM: 김수지 / 무대감독: 이보한 / 기획, 제작: (주)파파프로덕션
이렇게 슬프다고 왜 얘기 안해줬어엉....ㅠㅜ
불호후기가 많지만 박혜나배우랑 정원영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그거 보려고 간건데..
배우들만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그 몫을 한 것 같아서 만족이었다.
아마 불호후기가 많은 이유는, 이미 '영화'와 '소설'이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된 부분을 기대하고 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영화와 소설을 통해 이미 이 작품을 접한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실망하는 부분이 크지 않았으려나.
하지만 나는 소설도 영화도 아직 안 본 상태여서 인지...(홍익인간이어서인지...)
꽤 괜찮았다. 물론 티켓값이 비싸서 한번 더 볼지는 미지수이지만..
마츠코가 애초에 가지고 있었던 열등감의 원천인 '아버지'
그리고 가혹한 운명의 장난으로 점점 꼬여버리는 그녀의 인생.
그게 그녀를 파국으로 몰고가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3자였던 쇼가 그녀를 위해 울부짖기까지 그녀의 일생을 따라가는 과정.
제3자인 나도 쇼와 함께 그녀에게 정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왜 그랬냐고, 그 중에 단 한명이라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사랑을 줬더라면,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영화나 소설도 꼭 볼 생각인데, 뮤지컬보다 훨씬 섬세하게 마츠코를 표현해 줄 것 같아서 기대된다 :)
- 원영배우의 '한'맺힌 연기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며 묘한 포인트에서 웃음을 줄때도 많지만, 섧게 오열할때 나도모르게 같이 울게된달까. 믿고보는 배우다 :)
- 혜나마츠코가 참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풋풋하고 예쁘고 다정한 아가씨인데, 노숙자의 몰골로 죽어가기까지.. 그녀가 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더 짠하다.
- 영미메구미 넘 멋있다. 크 걸크러쉬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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