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618 사랑은비를타고 (전병욱,전재홍,김소정)

연날 2017. 6. 22. 21:45

 

2017. 6. 18. 18:00

동양예술극장 2관

중블 D열 살짝 오른쪽

_단차구림..^^

 

전병욱(동욱), 전재홍(동현), 김소정(미리)

 

프로듀서: 정유란 / 극본: 오은희 / 작곡: 최귀섭 / 작사: 최명섭 / 연출: 이재진 / 음악감독,편곡: 허소현 / 안무: 신선호 / 무대,조명디자인: 남경식 / 의상디자인: 임경미 / 소품디자인: 조윤형 / 음향디자인: 장기영 / 분장디자인: 채송화 / 연습감독: 권혁미 / 음악조감독: 박수연, 김예진 / 연출부: 윤서아 / 음향오퍼레이터: 완미오 / 조명오퍼레이터: 안시원 / 제작PD: 전홍일 / 기획PD: 김영훈 / 제작: (주)문화아이콘 / 제작지원: 액터스랩 숨


 

같은 건물에서 해서 그런지.. 제목때문에 그런지... 빨래? 같은 부류의 느낌이 들어서.. 약간은 올드하고 유치한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오잉? 형제애였다.ㅋㅋ

남경읍, 남경주 형제의 실화를 오흔희 작가가 집필했다고.

 

25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두 여동생과 남동생을 키운 맏이 동욱,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다가 돌연 대학교때 잠적, 몇년만에 나타난 동현.

실수로 주소를 잘못찾아온 이벤트회사 신입직원 미리.

 

동욱은 세 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피아니스트의 꿈도 버리고 음악교사가 된다. 15년째 조카들의 빨래까지 도맡아하고.

동현은 그런 동욱이 자신의 삶도 버리고 동생들만 챙기는게 답답하고 부담스러워 떠났다가, 형의 40세 생일에 불쑥 나타난다. 그는 사실 원양어선에서 일하다가 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고..

 

아직 학적이 남아있으니 복학하라는 동욱에게 망가진 손을 보여주는 장면은 참... 갑갑하다 :(

자기 몸이 망가지는것도 모르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는 형 동욱도 갑갑하고...

사실은 형을 생각하지만 성격탓에 틱틱대는 동생의 철없는 모습도 답답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극은 꽤 유쾌하게 진행되지만, 내내 답답했다.

결국 화기애애하게 엔딩을 맞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이 빨래느낌이었다,,

 

그래도 뭐, 워낙 오랫동안 공연해온 극이라 궁금했었고, 배우분들도 좋으셔서 만족!

한번쯤 볼만한 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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