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14:00
아트원씨어터 2관
1층 E열 6
_7은 괜찮았는데 한칸차이인데도 6은 좀 사이드감이 있다. 거리감은 괜찮은 편.
이명행(필립), 장율(올리버), 김지현(실비아), 양승리(의사,남자,피터)
작: 알렉시 캠벨 / 각색: 지이선 / 연출: 김동연 / 번역: 김수빈 / 조연출: 이은영 / 무대디자인: 박정희 / 조명디자인: 김광섭 / 음악디자인: 김경육 / 의상디자인: 홍문기 / 소품디자인: 장경숙 / 분장디자인: 김경아 / 주최: (주) 연극열전
근 한달만의 프라이드.ㅠㅠ
하지만 너무 기대해서였을까? 일요일 낮공이어서 였을까? 조금 지루했다. 공연장이 덥지도 않았는데.
명율페어 너무 좋아하는데 저번에 2층에서 봤을때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왜일까.ㅠㅠ
조금 무리해서 왔는데 너무 아쉬웠던.
하지만 내 최애씬 델포이.
역시나 온몸에 소름이 쭉 돋는 느낌이었다.
델포이 얘기 해주는 율올의 표정도 너무 좋고,
그걸 바라보며 눈에 눈물가득 고여가는 지현실비아도 좋다. 그리고 필립의 손을 꼬옥 잡아주는 것도 너무너무 좋았다.
1막 1장에서는 둘 사이의 일렁임이 모였던 기분.
들어갈때, 그리고 나갈때 올리버의 옷을 챙겨주는 필립이 스윗하다.
1막 5장에서 젖은 겉옷을 잘 마르라고 널듯이, 두칸에 걸쳐서 옷을 거는데, 말로는 당신이 싫다고, 나가달라고 하지만 그 작은 행동마저도 애정으로 가득찬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찡했다.ㅠㅠ
1막5장에서 그렇게 모질게 굴고, 아무렇지 않은척 소파에 등돌리고 앉아있다가 올리버 나가고 나니까 정말 터뜨리듯이 울어버리는 필립이 안쓰럽다.
당신은 정말, 나약한 인간이군요. 라는 말이 너무 잘 맞지만..
왜 강해지지 못하는지, 왜 자신을 못믿고 헤매는지 답답하지만...
그게 필립이니까.ㅠㅠ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17명필립의 깐죽거리는 쪼!ㅋㅋㅋㅋㅋ 너무좋다!
2막 5장에서 올리버가 동화쓴다니까 '왜~ 셜록홈즈랑도 하고~ 볼드모트랑도 하게~??!' 요거 ㅋㅋㅋㅋ
그리고 최애대사는 '아니면.. 완전 너에게 미쳤던가.' 하는거 그리고 씨익- 웃는거!!!!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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