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610 슬루스 (정동화,정문성)

연날 2017. 6. 12. 09:01

 

2017. 6. 10. 19:00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중블 B열 오통

_넘 좋았음! 단차 안좋지만 지그재그로 좀 튀어나와있어서 가리는거 없이 잘봤고, 앤드류가 책상에 앉는 씬이 많아서 좋음 ㅋㅋ

 

정동화(앤드류), 정문성(마일로)

 

번역: 김민지 / 음악감독: 류승현 / 무대디자인: 김혜지 / 조명디자인: 나한수 / 음향디자인: 권지휘 / 의상디자인: 윤나래 / 분장디자인: 김민경 / 무대감독: 박아름 / 주최,제작: 네오프러덕션


 

초연인데다가 후기들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는게 많아서 약간 걱정했지만..

네오가 할인을 더 풀 것 같지도 않고 해서 플뷰기간에 덥썩.

 

무대는 정말 ㅋㅋ 믿낫같았다,, 넘나 비슷한 분위기.

그리고 내용은 약간 데스트랩 느낌? 두 사람이 속고 속이는 부분이 유사해서.

 

앤드류와 마일로,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쫀쫀함이 극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배우 역량과 호흡이 중요할 듯 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캐슷의 두 배우의 합이 정말 좋았고,

애드립터지는 와중에 또 진지할때는 숨도 못쉬게 긴장시키고

공연장 전체 분위기를 확 조였다가 풀어줬다가

ㅠ0ㅠ

넘 잼썼다..흑흑

 

내용은-

상위계층이자 유명한 추리소설가인 앤드류은 자신의 아내의 연인이자 가난한 배우인 마일로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기꺼이 아내를 포기하겠다며, 하지만 아내와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도둑놀이'를 제안한다. 마일로가 자신의 보석을 훔쳐 돈을 마련하고, 자신은 보석의 보험료를 받으면 된다고. 앤드류의 속임수에 넘어간 마일로는 변장하여 보석을 훔치지만, 앤드류는 태도를 바꿔 '너는 도둑이니까 난 널 죽여도 된다'고 하며 총으로 위협하고, 궁지에 몰린 마일로를 심하게 조롱한다.

며칠 후, 마일로의 실종사건을 수사중이라며 형사가 찾아오고, 증거들을 들이밀며 앤드류를 서서히 조여가는데, 사실 그 형사는 마일로였던 것. 자존심이 높은 앤드류를 마일로는 철저하게 몰아붙이고, 자신이 당했던것 처럼 짓밟는다.

결국 울려퍼지는 마지막 총성은 누구를 향한 것이었을지.

 

 

- 문일로의 로미오와 줄리엣 연기 ㅋㅋㅋㅋ 진심 터짐 ㅋㅋㅋ

 

- 계단에서 꽃드류 미끄러져서 ㅠㅠ 진짜 다치는줄알고 식겁... 그거 손좀 봐야할텐데 ㅠㅠ

  근데 그 담에 문일로가 '계단도 못내려오는 사람이 나한테 이길수 있겠냐'는 식으로 깐죽거려서 빵터짐 ㅋㅋㅋㅋ

 

- 1막 끝부분에 문일로가 도망치면서 문을 넘 세게 닫아서 유리창 하나가 깨져서 그거 보고 객석에서 웃음 터졌는데, 꽃드류가 엄청 짜증 가득담은 손길로 팍 쳐서 완전히 깨뜨려버리니까 순간 객석 얼음됨.... bb

 

- 마일로가 짠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꽃드류가 눈물 찔끔 흘리는데 와ㅋㅋㅋ 왜케 귀여우심 ㅋㅋㅋ 진짜로 넘 쫄려있다가 안도감+속았다는분함에 눈물흘리는것 같아서 ㅋㅋㅋㅋ

 '속는척하는 연기를 못하는 울보새끼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른 페어로 자둘하고픈데 실망할까봐 걱정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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