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608 프로즌 (박호산,우현주,정수영)

연날 2017. 6. 12. 00:41
포스터이미지

 

2017. 6. 8. 20:00

예그린씨어터

오블 1열 4

_조음! 아마 3번이 오블 안녕석인듯 ㄷㄷㄷ

 

박호산(랄프), 우현주(낸시), 정수영(아그네샤)

 

작: 브리오니 레이버리 / 연출: 김광보 / 윤색: 고연옥 / 무대: 정승호 / 조명: 이동진 / 음악: 장한솔 / 의상: 홍문기 / 분장: 백지영 / 번역: 차영화, 우현주 / 디자인: 조소영 / 사진: 박지만 / 캘리그래피: 전은선 / 조연출: 한상웅 / 제작: 맨씨어터


 

아동성폭력범이자 살인자인 랄프와, 희생자중 한 아이의 엄마인 낸시, 그리고 랄프를 분석하는 정신과의사 아그네샤의 이야기.

멘탈파괴극이라는 얘기를 하도 들어서 처음부터 너무 긴장하며 봤더니.. 보고나서 온몸이 뻐근했다.ㅜㅠ

사실 그렇게까지 긴장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데 :(

괜히 막 낸시가 랄프 죽이는줄 알고 혼자 오들오들 떨면서 봄 <<

 

물론 멘탈이 털리는 극은 맞긴 하다.

딸을 잃은 엄마의 괴로움.

이해할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쎄함.

어쩜이리 다들 연기를 잘 하시는지.

객석 모두 굳어서 집중하는 공기가 느껴졌다.

 

사실 호산랄프를 기대하고 간거였는데, 물론 호산랄프도 좋았지만,

낸시역의 우현주배우님이 정말 좋았다.

토해내는 괴로움과 슬픔, 그리고 마지막에 아그네샤를 무심하게 토닥거리며 평생 고통스러워하라는 그 서늘한 표정과 말투. 정말 최고였다.

랄프의 약점을 알고 일부러 그를 몰고간 것일지..

아니면 진심으로 도닥여준 것이 그를 편하게(?) 만들어준 것일지...

아직도 알쏭달쏭하지만......

그리고 또 낸시의 슬픔만큼 아팠던, 실종된 여자형제때문에 관심밖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잉그릿드의 말.. '엄마, 나도 엄마 딸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녀의 모든 것을 붕괴해버린 랄프를 절대 용서할수는 없었을 것 같다..

역시 최고의 복수를 갈고닦아 생각한 것일지..

 

호산랄프....

욕을 정말 찰지게 잘하시던..ㄷㄷ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빈정거리고 모든 진심에 장난으로 응수하는 철부지같은 랄프였다. 완전 애샛기같았던, 미친놈 같았던, 주먹을 부르는... '-'

'안녕~' 하는데 토끼귀...하심.... ㄱㅇㅇ.....

 

3랄프 다 다르다고해서.. 다른 랄프들도 보고프다.

하지만 두시간 여를 내가 버틸수 있을지 ㅜㅠ

 

- 현주배우님 립색깔 넘나 이뿌심. 매트한 빨강... 뭘까'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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