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2. 18:00
아트원씨어터 1관
중블 J열 왼쪽근처
_과학이라는 아트원1관.... 하지만 자연재해는 어찌할수가 없었던.ㅜㅠ 진짜 역대급ㅠㅠ자연재해를 만나.. 무대 1/3을 볼수가 없었다,,,
문태유(고든), 박강현(프레이저), 안재영(폴), 강정우(앨런)
프로듀서: 손형민, 박보현 / 각색,연출,가사: 추민주 / 작곡: 조윤정 / 무대디자인: 서숙진 / 조명디자인: 원유섭 / 음향디자인: 이채욱 / 소품디자인: 임규양 / 의상디자인: 오현희 / 분장디자인: 김영아 / 움직임지도: 배유리 / 보이스코치: 김희영 / 무대감독: 송희정 / 조연출: 표상아 / 주최,주관,제작: (주)악어컴퍼니
호불호가 강하다는 얘긴 들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작품이라 내심 기대했었는데, 약간 애매...
초대권이라 자리도 별로였고, 앞사람이 정말 역대급으로 커서 무대가 1/3이 가렸고.. 그래서였을지...
그리고 애초에, 나는 '치기어린 소년들' 이야기가 썩 와닿지 않나보다.
히보가 그랬고, 타조소년들이 그랬고.
우리은행 이벤트로 두장이나 구매했는데 이를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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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싸우기만 하는걸 보고 온 느낌이었다.
캐릭터들이 그 누구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고든도 왜 죽었는지 모르겠고
프레이저가 고든의 죽음에 왜 그렇게 영향을 받는지 모르겠고
앨런도 단단해보이지 않는 그 관계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고
폴은 이기적이고 못됐네. 싶었고...
그런 폴을 냅두는 앨런이 또 이해안가고....
그런데 은근히 곱씹게되는 부분은 있는것 같긴 하다.
처연한 고든의 눈빛과
멍하니 눈물을 가득 담고 서있던 폴과
바스라져버릴 것 같은 프레이저와
어떻게든 다시 예전관계로 돌아가고싶어 붕붕방방 오바하다가 결국 무너져버리는 앨런
그 모습들이 계속 떠오르네.
하고픈 말을 대사 속에 '꼭꼭 숨겨'둬서 어려웠지만, 여러 해석을 보니 자둘땐 더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자둘다 s석이라... 2층일텐데... ;ㅅ;
무대 색감이 내취향! 특히 용바위를 나타낸 나무소재의 구조물이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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