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발간
2016.12.읽음
어디선가 추천받았던 추리소설.
사이카와&모에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캐릭터가 확실히 일본 스럽다. 흡사 코난을 보는것 같은..ㅋㅋ 그래도 귀엽고 꽤 매력적이어서, 전 시리즈도 궁금.
크리스마스 이브, 미에 현 아오야마 고원의 삼성관에 초대받은 두 사람. 이 곳에는 천재 수학자 덴노지 쇼조 박사가 산다. 삼성관에서 파티가 열리고, 참석자들이 플라네타륨 홀에서 별자리를 구경하는 사이, 뜰에 있는 거대한 청동 오리온상이 사라지는 마술이 벌어진다. 새벽에 오리온상이 다시 나타나고, 동상 발치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트릭이나 미스테리, 사건의 동기보다는 이공계 주인공 특유의 매력이 더 큰 듯. 추리보단 소설이 더 강하다고 할까... 사이카와와 모에의 이야기가 재밌다. 추리나 미스테리를 기대한다면 실망도 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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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카와는 고바야시와 도미타를 보았다.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 난 잘 모르겠군. 그런 거에 둔감해서 말이야. 그러니까... 이건 가공의 이야기로서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맛없는 요리를 먹어주는 게 애정일까? 실력이 형편없는 학생에게 A를 주는 교수가 존경할 만한 교수일까? 만약에 생판 모르는 남이 만들어준 요리라면 맛없더라도 조금은 참았을지도 모르지. 근데 니시노소노 군이 만약에... 맛없는 요리를 만들어준다면 난 참을수가 없군. 그게 사람을 존경한다는 거다."
사이카와는 자신이 얼굴이 빨개질 만한 말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말하면서도 자신의 질 떨어지는 헛소리에 기가 찼다...
- 납득은 안되지만 ㅋㅋ 사이카와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귀여운 대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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