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09. 7. 29.
감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2016. 10.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업.
극 보면서 잘 안우는 내가 정말이지 펑펑 울며 봤었던 영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디즈니&픽사 영화들 재개봉 하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7년만에 다시 봤다.
눈물포인트는 여전하다.ㅠㅠ
칼의 어린시절, 그리고 아내를 잃고 혼자가 되기까지의 칼의 인생을 짧게 보여주는데 그 부분이 그렇게 눈물날 일인지.ㅠㅠ
다시 봐도 색감은 너무너무 내 취향이었고, 따스하다.
배우자를 잃고 홀로 남은 할아버지와, 보이스카웃을 하는 어린 소년의 귀엽고 엉뚱한 여행.
말하는 강아지들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
굳이 그 집을 띄워 여행을 하고, 끝까지 질질 끌고다니는 칼이 미련하다 싶기도 했지만,
결국 그 집을 잃고(우연히도 그 집은 아내의 꿈이었던 폭포 옆에 안착했지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된 칼이 대견(?)하다.
집을 폭포에 가져다 놓는데 성공한 것이 결말이 아니라 칼이 혼자지만 살아가기 시작한 것이 결말이라 정말 좋다. 아마 집에 집착한건 너무나도 소중한 아내와의 추억을 놓고싶지 않아서였을 것이지만, 집을 잃는다고 해서 아내와의 추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테니까.
그런면에서 러셀을 구하기 위해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집 안의 가구들을 버려 집을 다시 띄우는 장면도 뭉클하다. 처음으로 집착을 버리는 장면이어서.
왠지 자주보면 닳아버릴 것 같아서 아껴보고픈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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