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5. 20:00
백암아트홀
C열 21번
_쩌리석 중에선 나름 감사한 자리.ㅠ_ㅠ
고영빈(톰), 이석준(앨빈)
사실 이날 공연은 잡아두지 않았고, 주말 이틀 다 종일반 하면서 솜을 보내려 했는데, 갑자기 토욜에 수술 일정이 잡히면서... 피눈물 흘리며 다 양도하고 ㅠㅡㅠ 아쉬운 맘에 급하게 잡은 표. 그래서 자체 막공이 되어버린 공연. 아쉬움아쉬움....
항상 그렇지만 그냥 너무너무 좋고, 매순간순간 넘버 하나하나 가는게 너무 아쉬웠다. 관크도 심하고 자리도 사이드라 목에 디스크올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 너무 좋아서... 그저 좋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ㅠㅠ
커튼 열리면서 석준앨빈 등장할때 씨익 웃으며 손가락 인사하는 것 너무 좋아하는 포인트.(라고 하기엔 솜은 너.무.좋아하는 포인트가 너.무.많지만)
난 석준앨빈이 다른 앨빈들에 비해서 덜 톰의존적(?)이라고 생각하고 좀 싸늘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첫 위대한 도서관때 '늦었잖아-'가 너무 냉정하게 들려서. 근데 여러번 곱씹어 보니 그게 톰 생각속의 앨빈이니까, 톰의 죄책감의 집결이니까. 오랫동안 앨빈을 찾지 않은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했을거라 생각했을 거니까 그런 앨빈의 모습이 된 거라고 생각하니 참 짠하고... 근데 그렇게 차갑게 말하면서도 눈빛은 넘나 따뜻해서 .. 계속 슬펐다.
고톰은 얌전하고 모범생스러운 아이여서 앨빈의 특이함을 좋아하고 존중했을 것 같고, 어릴때는 앨빈이 톰을 리드했을 것 같은 느낌. 어느순간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겠지만 본인은 깨닫지 못해도 사실은 앨빈의 영향력 속에 있었고, 근데 그 영향력을 깨달은게 수상소감 장면이고. 그래서 그걸 외면하고 싶었을 거고, 자기 책 속에 녹아있는 앨빈은 지우고싶었을 거고, 그래서 눈속의 천사들은 쓰지 못하고... 앨빈이 답없는 편지를 보내는 동안 오늘따라 더더욱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하는 모습이어서... '자기얘기'를 찾기위해 아등바등 하는 모습이 마음아프다.
'우리엄만 천살보고 난 널 봤어.'
그때부터 앨빈에게 톰은 클라렌스같은 존재였다. 조지가 강에 뛰어드는걸 막기위해 대신 뛰어들었던 클라렌스 천사처럼 앨빈의 삶을 지탱해주는. 그리고 톰에게 앨빈도 클라렌스였다. 조지가 강에 뛰어드는걸 막기위해 대신 뛰어들었던 클라렌스 천사처럼 강물에 뛰어든 천사.
11살 크리스마스 이브, 톰은 앨빈이 선물해준 책 덕분에 꿈이 생겼고, 그로부터 몇십년 후 크리스마스 이브, 톰은 앨빈을 잃게된다. 그래서 최고의 선물은 참 귀엽고 좋지만 마음아프다.
- 피캐온에서 석준앨빈 너무 많이 우셔서 마지막 부분은 거의 흐느끼면서 불렀다. 위대한도서관 1 까지 눈물이 뚝뚝.. 너무 먹먹하다.ㅠㅠ
- 오늘은 오블이라 내가 넘나 사랑하는 골인포옹씬에서의 앨빈표정을 못볼 줄 알았는데, 방향이 바뀐것인지 볼 수 있었다. 시시덕거리며 장난치다가 확 울먹울먹하며 안기는거. 그리고 당황한듯 멈칫하다 토닥토닥 해주는 톰까지 너무 아름답고 슬픈 장면.
- 디시짓에서 앨빈이 아홉살때의 그림 주면 고톰이 소중한듯 품에 꼬옥 껴안는데, 넘 좋다.
- 장례식 입장에서 평소처럼 최첨단 석앨이었지만 뭔가 기가 빡! 들어간 느낌. 고톰이 왠일로 머뭇거리며 쳐다보니까 석앨이 가르쳐주고 ㅋㅋ 근데 반만 따라한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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