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7. 16:00
백암아트홀
1층 C열 21
_내기준 나..름...괜찮은 자리. 의도한건 아닌데 요즘 자꾸 오블에 앉게된다 ㅠㅡㅠ
조강현(토마스), 김종구(앨빈)
2월초 엉윱페어에 치이고.. 남은 회차가 3번 남았다는것을 깨닫고... 미친척 반차내고 마티네 갈까? 하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정말로 반차내고 마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일정도 있었는데.. 난몰라..@_@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페어를 본 나에게 무한 셀프쓰다듬을 할 정도로 넘 좋았던 관극.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가득 안스러움이 가득 차서 목이 꽉 막힌 느낌이었다. 톰과 앨빈의 즐거웠던 추억들도, 아무리 재밌는 장면들도 앨빈의 부재가 전제가 되니 도저히 신나할 수 없었다. 웃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픈 그런 ㅜ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힘들어하는 톰에게 앨빈이 이것저것 들춰주며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잖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강현톰은 왜 그리 스스로에게 잘해야 한다고 몰아붙였을까? 톰들이 다들 그렇지만, 특히 강현톰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앨빈에게 약한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그래서 슬럼프에 빠진 약한 모습을 앨빈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더 처절하게 무너진 거겠지.
톰이 떠난 책방에서 홀로 일하고 있을 앨빈이 자꾸만 상상되서 넘 맘아프고.. 그래도 톰에겐 그런 내색 없이 카드를 쓰고, 웃어보였을 것 같아서 또 넘 맘아프고... 내겐 종구앨빈이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ㅠㅠ
오늘은 나비 넘버가 진짜 예뻤는데. 강현톰이 나비 첫소절 하고 엉무룩해 있으니 종구앨빈이 계속해보라고 하고, 그러자 기뻐하며 강현톰이 계속 부르는데, 종구앨빈이 원고를 기웃기웃 쳐다보고, 강현톰은 여기, 여기 하며 손가락으로 짚어주며 나비 불러줬다. 진짜 예쁜 장면이었다!!
톰과 앨빈은 시종일관 그렇게 놀았을 것 같다. 톰이 끄적끄적 글을 쓰고, 앨빈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니까, 이것 저것 소감 얘기해주고, 둘이 함께 책읽고. 너무 예쁜 장면인데 역시나 앨빈이 슥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눈물났던.
- 책방에 요염한 여자 안왔어.ㅠㅠ 할배 오심 ㅠㅠ 근데 그 할배 깨알같이 따라하는 강현톰 짱귀염 ㅋㅋ 오늘 목상태가 안좋아서 할배가 왔다고... 로기수 해지뫄...(하지만 보고싶어...ㅠ_ㅠ)
- 드디어 서로 팔 얽혀서 손 귀에 대는거 봤다! 뭐야 둘이? 왜 바보들이야?ㅋㅋㅋㅋ 넘좋고....
- 더 좋은 곳. 종구앨빈이 우쭐우쭐 춤추며 입장하자, 강현톰이 '우린 11살이었습니다. . . . . . 하. . . 우린 11살이었습니다' ㅋㅋ 한번 더 말하는거... 그리고 그 좋은 피지컬을 막쓰면서 입장하심.ㅋㅋ 그리고 또 앨빈을 퍽퍽 때리며 '못보겠어어어~~~~!' 아.... 귀여워 쥬금
- 고향방문. 강현톰이 '집필은! 마! 과정이야! 임마!!' 하니까 종구앨빈이 허리에 손얹고 그 억양 그대로 '나가서 과정하자! 임마!'하는거 진짜 귀여워 ㅋㅋㅋㅋ
- 눈싸움은 종구앨빈의 눈사람을 강현톰이 뺏아가자 싹싹 빌고, 또 그 눈사람을 비열한 웃음을 가득 띄우고 머리와 몸을 분리하는 강현톰도 웃기고ㅠㅠ 팔벌리고 눈덩이 다 맞아주는 앨빈은 귀여우면서도 아련한데 맞아주다가 막판에 강타로 두방 날린 종구앨빈 완전 좋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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