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11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조강현, 이석준)

2016. 2. 11. 20:00

백암아트홀

1층 C열 20

_생각보다 자리 좋다. 사이드라서 가릴까봐 걱정했는데... 가끔 등짝미가 있지만 ㅠㅠ 마지막 둘이 끌어안을때 한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없는게 제일 안타까웠다.ㅠㅠ흑

 

이석준(앨빈), 조강현(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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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레어회차.

초연부터 삼연까지 앨빈을 맡았던 이석준배우와,

재연에 이어 삼연까지 톰을 맡은 조강현배우의,

첫!페어 회차!!

암생각없이 잡았는데 이런 레어한 회차일 줄이야...

 

아무래도 액면가 때문에... 아빠미의 석준앨빈일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던 공연.

석준앨빈은 영빈톰과 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이래서 앨빈 장인 이라고 하나? 싶었다.

나에겐 종구앨빈이 최애지만, 석준앨빈도 넘넘 좋다. 이래서 솜을 계속계속 돌게된다...하...ㅡㅜ

근데 전반적으로 대사가 좀 빠른 느낌...

강현톰은 종구앨빈과 있을때처럼 빙구미를 뿜뿜하다가, 잘난척하다가, 하지만, 뭔가 조금 더 조심스러워 보이기는 했다. 첫 페어라서겠지? 조금 멈칫 하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난 넘나좋았다. 더 로딩되면 훨훨 좋을거 같....지만 앞으로 두 번 남은..ㅜㅜ

요즘 속이 계속 안좋아서 힘들었는데도, 집중하게 해준 넘나 좋았던 감정선들. 결국엔 디시짓부터 눈물뺐다.ㅠ_ㅠ 웃기다가 울리다가... 참 매력적인 페어다. ㅠㅠ

- 첨에 책쓰는 톰에게 계속 말거는 석앨이 놀란척 뒤로 넘어가는데, 강현톰이 '자라,자!' 라고 ㅋㅋ

- 최고의 선물에서, 석앨이 책 찾을때 표정 ㅋㅋ 강현톰이 '야!! 너무 못생겼자나...!!' ㅋㅋ

- 장례식에서 현실웃음터짐 ㅋㅋㅋㅋㅋㅋㅋ 석앨이 평소와 같지만 더 기합이 들어간 최첨단 입장을 시도하자, 강현톰이 동공지진하다 한숨쉬며 '아... 이거 큰일났구만...' ㅋㅋㅋㅋ 근데 따라하는데 하나도 안똑같애 ㅋㅋㅋㅋ 새삼 고톰이 대단해보이는 ㅋㅋㅋㅋ 그리고 앨빈의 등짝을 철썩! 때리며 '이눔아!!' ㅋㅋㅋㅋㅋㅋ 음소거하고 웃느라 죽는줄...ㅋㅋㅋㅋ

- 오늘 강현톰은 나비를 후려치고는 매우매우 좋아했다. ㅋㅋㅋㅋ

- people carry on 사그라질듯 부르는 앨빈. 오늘도 많이 우는 석앨. 덕분에 그 담에 위대한 도서관 장면에서도 계속계속 울며, 톰을 끌어안는 앨빈. ㅠㅠ 톰이 첫부분 말하고 나서 눈물 그렁그렁하며 '크으, 좋다아-' 하는 부분. 넘 슬프다.

- 나비. 역시 강현톰의 목소리는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뒤에서 시시각각 표정이 변하며 펑펑 울며 듣고있는 석준앨빈도 너무너무 좋다. '보내-..'

- 첫번째 이별, 에서 나뭇가지 던질때 손목스냅, 귀엽다. ㅋㅋ

- 고향방문. '집필은 마! 과정일 뿐이야 임마!' ㅋㅋㅋㅋ 눈싸움 최고였다. 진짜 가열차게 눈싸움하느라 둘다 몇소절씩 날려먹음 ㅋㅋㅋㅋㅋㅋㅋ 현실웃음ㅋㅋㅋㅋㅋ

- 앨빈이 책방 이어받게되어 방문한 톰. '종이 울릴때마다~~' (앨빈 계속 일함) '마다~~~' ㅋㅋ 근데 요부분이 둘 합이 좀 안맞는단 느낌이 들었다. 원래 고톰은 안돌아다니고 앨빈 옆에서 종이 계속 넘겨주는데 강현톰은 계속 돌아다니니깐...

- 레스토랑에서 종이 떨어뜨릴때 톰이 앨빈과 눈마주치며 동시에 떨어뜨리는데...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참 좋았던 장면.

- 강현톰의 멘붕장면은 항상 너무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대한 도서관. 엘빈이 아버지 송덕문 읊는 모습은 항상 맘아파서 눈물난다. 마음이 얼마나 텅 비어갈까....

- 하지만 톰을 욕할수도 없다. I Didn't See Alvin에서 눈물 뚝뚝 흘리며 '나는 알지 못했던거죠-' 하고 노래하는 톰을 보면. 자기가 모질게 얘기해놓고, 더더 상처받는 톰. 그리고 힘없이 '나 이제 그만할래...'하면 오히려 다독여주고 싶어지기까지 하다는.... 

- This is it. 자기 얘기를 다 줘버린 앨빈. 나뭇가지 던질때 아까 배웠던 손 돌리기 시전하는 앨빈. 왜 그 장면이 글케 슬픈지.

- 약속, 도장, 복사- 계속 멈칫멈칫.... 가지마 앨빈 ㅠㅠ 둘다 왤케 울어 ㅠㅠ 

- 마지막 송덕문 얘기할때... 눈물 꾹꾹 참으며, 그래도 밝은 목소리로 '앨빈 얘기 하나 해 드릴게요' 

- 변감님 보고싶다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