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9.
동생한테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가서 기대감상승한 채 본 영화.
그 흔한 수양대군 얘기에 독특한 '관상'이라는 소재.
게다가 배우진도 빵빵하고...
워낙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 덕분에 완전 몰입해서 봤다.
특히 이정재가 생각보다 넘 멋있었는데, 근래 활동 꽤 하는 중 젤 멋진 캐릭터인듯.
약간- 작위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카리스마있는 수양의 역할을 넘 잘해줘서 좋았다.
이 영화 통틀어 젤 인상적인 장면이 이정재 등장씬이었을만큼. 다들 왜 수양, 수양 했는지 이해감.
백윤식도 사생활은 뭐 사생활이고. 연기는 참 멋있었다.
호랑이 김종서 역할. 결국 너무 허무하게 당하긴 하지만.... 그게 역사니 뭐.ㅡㅜ
조정석이야 뭐... 납뜩이와 은시경의 놀라운 갭때 알아봤지만 ㅋㅋ 워낙 잘 해 주니.
송강호와 깨방정떨때도 얼마나 귀엽던지.ㅋㅋ
송강호는 항상 그냥 그 캐릭터 자체라서... 할말이 읎당. 최고심.
이종석은 실망. 요즘 뜨는 유명세 타고 쫌만 더 했으면 이번에 확 떴을텐데. 안타깝당. 완전 무매력.
내용은 뭐... 워낙에 소재로 많이 사용된 수양이 왕에 오르는 이야기이고...
수양에 대한 평이야 워낙 극과 극이고...
내경이 단종을 설득하기 위해 책에 있는 반역자의 관상대로 점을 그려 넣는데-
결국 진짜 반란을 일으키는 부분이 참 묘했다.
수양도 소위 '대의'라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던 것으로 묘사한 것 같은데.... 인간이 운명을 조정하려 했지만 그것또한 결국 운명이라는 그런 맥락처럼....-_-a
내경네 집안은.. 그냥 조용히 살던데로 살았으면 무난하게 조용히 살아갔을텐데...
괜히 정치판 끼어들어서 사람 죽어나가고. 죄도없이. 불쌍타.
시대의 풍파에 희생자가 된 느낌. 걍 불쌍타.ㅡㅜ
특히 팽헌이 ㅠㅠ 다 잘되자고 한 일인데...ㅠㅠ
역사가 스포인지라... 너무 뻔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중간에 쫌 루즈하긴 함.
그래도 재밌었음!ㅋ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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