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1220 바람직한 청소년 (조풍래, 정동화, 정다희, 류경환, 최은석, 차용학, 박정원)

연날 2015. 12. 22. 16:40

 

 

2015. 12. 20. 밤공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1층 b구역 9열 98번

(단차좋음. 1,2열은 목아프고 3열부터 좋다고 함)

 

조풍래(박현신), 정동화(정이레), 정다희(교은/양호), 류경환(기태/재범), 최은석(봉수), 차용학(종철/체육), 박정원(서지훈)

 

 


 

 

아아...글을 다 날려먹다니....ㅜㅜㅜㅜ길게썼는데...ㅜㅜ젠장 ㅠㅜ

 

내용은,

키스하는 사진이 붙여져 아웃팅을 당한 전교1등 정이레와, 오토바이를 훔치다 붙잡힌 불량학생 박현신이 반성실에서 만나고, 이레가 현신에게 반성문을 대신 써줄테니 범인을 잡아달라고 하며 일어나는 일들. 청소년기의 방황과 혼란을 왕따, 폭력, 동성애 등의 소재를 통해 나타낸 극.

 

하라는 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1등까지 했는데도, 고작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쌓아놓은 것들이 무너질지도 모르게 된 이레가 제일 맘아팠다. 아웃팅을 당하자 겪게되는 따가운 시선도, 엉겁결에 손을 뿌리치고 도망가버려서 지훈에게 상처준 것도,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그럼에도 지훈은 자기 뿌리치고 도망간 이레가 뭐가 좋다고 자퇴까지 했으면서 계속 연락하는건지. ㅜㅜ 정원배우 생긴것도 불쌍하게 생겼는데 ㅜㅜㅜㅜ 더더욱 불쌍해지는ㅜㅜ

 

현신은 평면적인 캐릭터라 그렇다 치고

 

봉수는 정말정말 이해가 안가는 민폐캐릭터. 자기가 왕따당하고 괴롭힘당한다고 해서 남을 괴롭히는게 정당해 지는건지. 아마 가해와 피해가 돌고도는 관계를 나타내고자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설득력이 많이 부족했다. "너만 행복해 보이잖아" 라니. 그래놓고선 이레가 자기얘기를 하니 또 미안하다고. 헐. 그렇게 갈대처럼 흔들릴거면 애초에 사진은 왜 붙였냐며. 글쎄, 배우의 역량문제인건지 캐릭터의 무게감 문제인건지 암튼 나에겐 그저 민폐캐릭터. 괴롭히는 부분을 좀 더 독하고 잔인하게 했다면(특히 카톡지옥 부분) 조오금 더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해는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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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좋았던 것은

끊임없이 던지는 개그코드들과 ㅋㅋ 짜임새있는 연출과 넘나 좋은 넘버들 그리고 믿고보는 정동화와 조풍래 배우!

민준호 연출의 극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뻘하게 터지는 장면들이 넘 좋다. ㅋㅋㅋㅋ

이번엔 지킬이랑 라만차 드립. 진짜 빵터짐.ㅋㅋㅋ

넘버도 빨리 다시 듣고싶어지고 신나고!

아마 막공이 아니었다면 한번 이상 봤을듯한 믿고보는 정동화 배우와 조풍래배우.

두 분 다 넘나 조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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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공이라 다른 회차 배우들도 나와주었다.

김대현배우의 후드입은 모습이 왤케 찌질하고 귀여운지. ㅋㅋ 풍월주에선 마냥 멋있었는데ㅋㅋㅋ

 

 

 

 

센스넘치는 캐스팅보드.

오인하배우가 직접 쓰는거라 화제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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