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다들 '아- 그거.... 영화 봤는데... 이상하던데...' 라고 한다. 과연 평범한 내용은 아니다. 아마 영화도 책 내용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저런 평을 받았으리라. 그루누이. 절대 이해할수도, 납득할수도 없는 이 인물이 주인공이다. 향에 매우 예민한, 그러나 그 스스로는 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향에 대한 집착 때문에 결국 엄청난 살인을 저지르는. 영화에서는 사랑받지 못해 비뚤어진-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 같으나, 소설에서는 그냥 태생부터 미치광이로 나온다. 오직 향 만이 자기의 전부인. 정말 기괴하다. 정말 향 하나로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을까?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요즘, 나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향수가 탐난다... 그래도, 내 본 모습이 아니기에 그루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