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2. 19:00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E열 중블 왼통근처
_단차가 구리긴 한데 무대가 높아서 그럭저럭 볼만함
김경수(김우진), 곽선영(윤심덕), 이규형(사내)
주최, 제작: 네오프러덕션
자첫때 크게 좋다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애정배우인 경수배우의 우진과 뀨사내를 보고파서 잡은 회차였다.
근데 정말.. 자첫이랑은 너무너무 다른 극이었다;;
사찬이란 극이.. 배우의 노선에따라 느낌도 흐름도 결말까지도 확 다르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다르니 전캐를 찍고싶은 욕심이 드네(...)
그리고 이 페어가 나에게 잘 맞는거 같기도 하고'ㅅ'
뀨사내는 정말, 특정 디테일들 덕분이 인간같지가 않았는데, 그게 정말 재밌었고 좋았다. (ex.턱근육운동(?)하는거)
자첫때는 사내의 정체가 뭘까, 인간인가 관념캐인가.. 인간이라면 집착인가, 싸패인가.. 고민했었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뀨사내 그 자체로 너무나 유잼이었다.
꽉심덕은 두번째지만 더 좋아진 느낌. 완전 빠졌어.ㅠㅠ
꺄핫! 하고 웃는거 너무나 내취향..
우진이 처음 만날때 어그로끄는것도 넘 좋고 공연 같이 하자할때 괜히 밀당하는것도 넘 좋아!!! 달려가면서 "할게! 고국에서 노래하고싶어~!!"하는것도 너무 사랑스러웠다.ㅠㅠ
옷도 너무예뻐ㅠㅠ 심덕 나오면 하염없이 심덕이만 보게되서... 사내와 우진이따위...가 되어버림(...)
우진이들은 다들 뭔가 퍽치면 으악하고 쥬글거같은 약체들이지만, 특히 경수우진은... 뭔가... 약중독자같고 그래...... 엄청 예민보쓰일거같은 우진.
심덕 첨 만났을때 수첩 들고 고뇌하는듯 x폼 잡는거 넘나 귀여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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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관여때 작엄도 사내도 넘 좋았는데, 완전 극도로 몰아붙이고, 입에 총까지 넣고 하는 사내.. 진짜 너무 좋았고, 우진이 사랑하는 심덕을 버리고서라도 도망쳤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얼매나 무서웠겠냐고 ㅠㅠ
결말도 새로 써버렸는데, 심덕이 떨어뜨린 종이를 자기주머니에 넣고 새로 써서 구겨서 떨어뜨려놓았다. 그럼 그들의 결말은 사내가 아는 결말과도 다른거겠지. 와 너무 좋아.ㅠㅠㅠㅠ 이렇게까지 변형이 가능하다니, 아니 변형해도 그 흐름 자체는 같으니 더 좋았다.ㅠㅠ 배우들이 공연의 큰 틀 안에서 자유자재로 노는것을 보는거, 너무좋다.
- 개인적으로 경수배우는 애정배우이긴하지만, 안경쓴 경수배우는 정말정말 더 좋아하게 된다 ㅋㅋㅋㅋ 넘나 안경이 잘어울리는 사람인듯,, 우진이도 안경써서 넘 좋았음 ㅋㅋ
- "음흉하게생겨가지고... 쉐키가.."
"음흉하게 생겨서 미안해. 아~ 난 왜 음흉하게 생겨가지고..^^"
요 부분 넘넘넘넘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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