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5. 20:00
아트원씨어터 2관
2층 1열 중앙근처
_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자리.
윤박(워커&네드), 이윤지(낸&라이나), 서현우(핍&테오)
옆집 피아노연주자: 이주아
작: RICHARD GREENBERG / 감독: 오만석 / 주최,제작: (주)악어컴퍼니
무대에 나오지 않은 얘기가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극.
사실 자식세대인 워커와 낸, 핍의 얘기는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서 쉬운데,
부모세대의 이야기는 무대에 나온 것 이외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궁금하다.
책으로 나온다면 읽고싶은 이야기.
라이너와 네드와 테오가 그 후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지.
라이너가 테오를 버리고 네드를 만나 유리창문으로 뛰어들기까지의 이야기,
테오가 비오는 날 핍 엄마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폐암에 걸려 죽기 전 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내.
테오가 라이너와 네드를 원망했을지,
말없는 네드는 어떤 마음으로 '테오가 죽어간다. 테오가 죽어간다. 테오가 죽었다' 라고 써내려갔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비가 내리는 조명과, 은근히 깔리는 피아노 반주소리-
소위 분위기깡패랄까, 그 특유의 분위기가 계속 생각난다.
자첫때는 그래서 뭐라는거야...? 이랬는데. ㅋㅋ
- 현우핍 정말 귀여웠다.ㅋㅋㅋ 착하지만 약간 넌씨눈스러운 면이 있는. 점점 빡쳐가는 워커가 조금은 이해가 된달까.ㅋㅋㅋㅋㅋ 그렇게 밝은 사람 옆에 있으면 왠지 나도 삐딱해져갈 것 같은 느낌. 워커처럼.ㅋㅋㅋ
- 하지만 현우핍과 똑닮았다는 아버지에게 '잘생긴 청년이었다'라는 수식어는... 음.... ㅋ
- '아버지는 뭐가 그렇게 슬프셨대요?'
'그게 뭐가 중요하니? 우리가 만났다는게 중요하지.'
라는 핍 엄마의 말은, 핍의 성격형성과정을 넘나 잘 알게해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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