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3. 20:00
백암아트홀
D열 20번대
_벽에서 몇칸 떨어진 자리라... 너무 사이드가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으나, 끝나고 나서 목을 돌리는데 담이....
최재웅(네이슨), 김무열(리차드)
피아노: 오성민
연출 : 박지혜 / 음악감독 : 김현정 / 무대 : 최영은 / 조명 : 이동진 / 음향 : 강국현 / 의상 : 박소연 / 소품 : 정이든 / 분장 : 정지윤 / 제작 : 달컴퍼니
3일연속 쓸이라니... 하지만 계속 다른페어라서 질리지가 않는다.ㅜㅠ
나원래 잘 질려서 같은 극 여러번 못보는 편인데...ㅇ_ㅇ
오늘의 넷촤도 너무너무 많이 울었다.ㅠㅠ
특히, 멘탈이 단단한 사람이 사랑에 홀랑빠져서 자기 가치관이고 뭐고 버리고 휘둘리는 느낌을 주는 웅넷.. 막 꺽꺽 우는데 ㅠㅠ
그렇게 기다리다가 (느낌상) 한 두시간만에 온 촤에게 '3시라고 했지...!!' 이러면서 좋아죽는 넷을 보니 참.ㅠㅠ 사랑이뭔지(??)
오늘은 웅넷의 멜로눈빛을 많이봐서 좋았던..
그렇게 촤를 사랑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봐주(?)지는 않는 웅넷인데,
경찰서에 다녀오고 공원에서 만났을때, '그렇게 힘든 것은 처음 겪은' 웅넷이 안절부절하다가, 촤의 반응이 뭔가 쎄하다고 느꼈는지, 허리에 손 올리고 떠보듯이 '나.. 잘했지...' 하는 순간부터, 두 사람의 팽팽한 기운이 정말 숨막혔다.
그러다가도 촤가 진짜로 자길 배신할것 같으니까 정말 당혹스럽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왜..왜그래....ㅜㅠ' 하는 부분 좋았고.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 라는 넷에게 경쾌하게 '쪽!'하는 마찰음을 내며 뽀뽀하고는 '재수없는 변태새끼' 라고 말하고 떠나버리는 촤는 정말, 넷을 빡치게(?) 만드는 나쁜ㅅㄲ다.
그래서 눈물바다인 웨이투파와, 꾹꾹 참으며 악문 이 사이로 뱉어내는 빡침맥스의 대사들... 너무좋다-_-
- 계약서에서 촤가 '써,써,써!' 하니깐 '쓰구있었자나 아까부터 께속..!!' 하면서 웅시렁거리는 웅넷 커엽 ㅋㅋ 그러고나서도 억울한지 계속 웅시렁거리는 ㅋㅋㅋ
- 너무 일부러 떨어뜨린거 아니냐며. 앵경 찾아보는 척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묘.
- 웅무 페어는 늦덕인 내가 봐 오던 동선, 대사가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신기하다. 일단 심의관 앞에서 손깍지 안하는것 부터 뭔가 신박한 느낌임.
- 웅무..표는 몇장 더 있지만, 딱 한 번만 더 볼 계획인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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