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2. 20:00
백암아트홀
E열 오통에서 몇칸 들어간 자리
_솜때는 E열은 절대 안앉는 자리였는데, 쓸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정상윤(네이슨), 에녹(리차드)
피아노: 오성민
연출 : 박지혜 / 음악감독 : 김현정 / 무대 : 최영은 / 조명 : 이동진 / 음향 : 강국현 / 의상 : 박소연 / 소품 : 정이든 / 분장 : 정지윤 / 제작 : 달컴퍼니
와... 진짜 대레전. 피곤해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페어막이니까, 하며 꾸역꾸역 갔는데, 정말 진짜 최고였다.ㅠㅠ
(성별로 캐릭터를 나누는건 웃기는 일이지만.... 딱히 비유할 길이 없어서(...))
여태까지의 쓸은 넷이 비교적 순딩하고 따르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촤는 철없이 제멋대로 구는데 매력쩌는 인기있는 여자와
그걸 다 알면서도 매력에 빠져서 어쩔도리없이 허우적거리는 남편같은 느낌;
토로넷은 오늘 정말 너무너무 많이 울어서 ㅠㅠ 마지막 쓰릴미도 한참을 울다 해서, 더더 마지막이라는 실감이 나게 만들었다.
(덕분에 무인때도 역할에서 덜빠져나와서 울먹이며 말하느라..ㅜㅜ 녹이 언능 역할에서 빠져나오시라그러고 ㅋㅋ)
과거로 전환할 때, 계속 손깍지 안풀고 슬며시 웃는 넷이 마치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는 넷 같아서 더 슬펐다.
(- 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후기들을 보니 다들 그렇게 생각했고, ㅌㄱㄱ에서 배우 본인도 그렇게 연기했다고 해서 너무 신기했다!!! 의도한 바와, 느낀 바가 모두 같기가 쉽지가 않을텐데.... ㅇ_ㅇ)
어쨌든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잘못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가 있었다는 것 만으로 과거를 아름답게 추억하는 넷이어서 더더 슬펐고
그는 가까이 하지 말았어야할 사람이었다는 심의관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것도 슬프고..ㅜㅠ
사실 가까이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는것은 넷 본인이 가장 잘 알터인데, 그래서 킵유딜에서 넷을 꼬드길 속셈으로 키스하는 그를 피하지 못하는 것도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고 그래써.... 주위에서 아무리 나쁜놈이라고 해도 그사람 없으면 죽을거 같은 기분이었을거 같음 ㅠㅠ 그래서 애써 피하지만 금방 다시 잡아버리는 ㅠㅠㅠㅠㅠㅠ
파워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게... 레전을 선사한 순정넷 ㅠㅠ
녹촤도 오늘따라 왜이렇게 매력적인지.ㅠㅠ
깐죽거리는 대사톤도 좋아.ㅋㅋ '약속을 지키시던가~ 계약을 깨시던가~ 맘대로 하세요~' 하는거 아재같고 ㅋㅋㅋㅋ 뭔가 얄미움 ㅋㅋㅋㅋ
페어막이라고 무인도 해줬는데...
상윤배우가 네이슨이 자신에게 특별하다고...
왠지 다시는 안할거 같아서 ㅠㅠ 아쉬움이 가득가득.
그의 촤도 엄청나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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