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1123 고모를 찾습니다 (정영숙,하성광)

연날 2016. 12. 2. 18:04
포스터이미지

 

2016. 11. 23. 20:0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왼블 1열

_자리 좋음!

 

정영숙(그레이스), 하성광(켐프)

 

원작: 모리스 페니치 / 번역: 김희수 / 각색,연출: 구태환 / 무대: 이윤수 / 조명: 나한수 / 의상: 오수현 / 소품: 송미영 / 음악: 지미세르 / 분장: 임영희 / 기술감독: 권규완 / 무대감독: 이기빈 / 조연출: 노현열 / 기획,제작: 예술의전당


 

sac cube는 쭉 챙겨보는 편인데.... 요즘은 나랑 잘 안맞는거 같다 ㅠㅠ

이 극도 내 취향이랑은 좀 안맞는 편이었는데,

뭔가 옛날 미국개그 같은 느낌...

핀트가 안맞는 그 느낌이 별로였다.

근데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지루하기까지 해서... ㅠㅠ

좀 정리해서 100분정도로 만들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암전이 40번은 됐던 것 같다. 그것도 별로였다. 극 특성상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객석은 다른 공연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 편이었는데, 어쩜 그분들은 웃음이 그리 많으신지, 켐프가 숨만 쉬어도 웃는 것 같았다....

관크도 정말.... 1열인데도..ㅜㅜ 열 끝에서 다리떠는데 연결된 의자라 멀미나는 줄...^^

 

켐프가 왕래가 없는 고모에게서 죽어간다는 편지를 받고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내용. 켐프는 눈치가 더럽게 없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 1년이상 멀쩡히 살아가는 고모를 열심히 돌보면서도 '고모가 죽으면 역시 화장이 낫겠죠?' 이런 식의 말을 하곤 한다. (아마 이게 웃음포인트인것 같은데 전혀 웃기지 않았던;)

그레이스는 대사가 거의 없는. 처음엔 놀라고 어색해하지만 점점 켐프와 친숙해지고,

1막 마지막의 '메리크리스마스.'는 왠지 찡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레이스는 건너편에 사는 할머니로, 계속 베란다에 나와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죽은상태였던 것.

켐프는 집을 잘못찾은 것이고, 그레이스는 홀로 사는게 외로워서 굳이 아니라는 말을 않았던 거고. 켐프는 왜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며 화내고 돌아가지만 결국은 그레이스를 이해하고 같이 살아가게 되는게 결말이다.

 

흠.....................

점점 늘어가는 노인인구와, 고독사. 외로움.

분명 의미있는 주제이지만.....

넘나 지루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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