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409 에쿠우스 (조재현, 김윤호, 이동훈)

연날 2016. 4. 13. 15:07

2016.4.9. 19:00

평촌아트홀

3열 16

_무대가 높고 좌석이 지그재그가 아니라서 시방이 심함. 좀 뒤가 더 좋을 듯. 가까워서 좋기는 하다.

 

조재현(마틴 다이사트), 김윤호(알런 스트랑), 이동훈(너제트)

 

작 : 피터쉐퍼 / 역 : 신정옥 / 연출 : 이한승 / 미술 : 신종한/  의상 : 조문수 / 조명 : 조인곤 / 음악 : 김태근 / 분장 : 김선희 / 안무 : 김윤규 / 가면디자인 : 정윤정 / 무대감독 : 이한아 / 조연출 : 박민주 / 그래픽디자인 : 디자인풍경 / 제작 : 극단 실험극장, (주)수현재컴퍼니


 

간만에 보는 에쿠우스! 집에서 가까워서 보기로 한건데 낮공으로 히보를 봐서 결국 지연입장...ㅠㅠ 사블 거의 뒷쪽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가깝게 보였다. 사블인데도 잘보여.. 그리고 2부에 앞에 앉아보니 바닥이 아예 안보여서. 이 극장은 뒤가 더 나은가? 싶기도 했다.

 

에쿠우스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보니 신선하다. 왠지 어색해..ㅋㅋㅋ

무대는 여전히 좋다. 신전을 연상시키는 배경. 2부에서 나오는 비뚤어진 십자가와 칭칭 감겨있는 밧줄, 그리고 붉은 조명. 너무 좋다. 확 압도하는 느낌.

 

비뚤어진 종교관과 부모의 왜곡된 사랑, 억압, 본성의 예민함. 그곳에서 일으켜진 광기와 집착.

 

항상 성경을 읽어주던 열렬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행동을 싫어하는 무신론자인 아버지. 그 둘 사이에서 tv도 못보게 할 정도의 억압속에 자란 알런. 너무 다른 교육방식과 가치관 속에서 혼란을 겪으며 자랐을 것이고, 그래서 사회성이 부족해 학교에서 친구도 없다. 그러다 말을 신격화 하게 되었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아닌 또다른 신에 대한 가치관을 만들어서 거기에 기대고.... 자신을 억압하던, 높게만 보이던 아버지도 자기처럼 하나의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계속 혼란.. 혼란.. 그리고 질의 유혹과 마굿간에서의 일.. 너무도 혼란스러웠지만 기댈곳도 없었던 알런. 그래서 자기 얘기를 잘 들어주는 다이사트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되는듯 하다. 안쓰러워.ㅠㅠ

 

류알런으로만 봐서 윤호알런은 첨이라 살짝 걱정했었는데, 오,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류알런은 엄청 예민하고 날서있는 느낌이라면 윤호알런은 예민하긴 하지만 사춘기라서 예민한 정도의 느낌. 억압과 절제 속에서 살아서 모든것에 겁 많은 알런이었다.

 

조재현다이사트는 여전히 좋았다. 알런의 열정을 부러워하고 질투를 느끼는 다이사트. 알런을 치료하면서 무너지는 쪽은 다이사트인 것 같다. 알런 치료하고 나서 다이사트도 정상적으로는 못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 지방공이라 관크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객석 집중도가 높았다. 워낙 흡입력 있는 극이니까 :) 근데 옆에서 술처먹고 와서 자던 아저씨.. 아오... 그럴거면 집에 가라고. 왜 앞열에 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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