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60307 얼음 (이철민, 김무열)

연날 2016. 3. 16. 10:26

 

2016. 3. 7. 20:00

수현재시어터

2열 8번

_무대가 높아서 목아픔 ㅠㅠ 무조건 전진을 좋아하지만.. 4-5열정도가 적당해 보임.

 

이철민(형사1), 김무열(형사2)

 

연출 : 장진, 제작 : 문화창작집단 수다, 수현재컴퍼니

 


 

 

굿티에 떠서 호기심에 잡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스릴러 느낌의 극이라 보는 내내 뭐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서 가슴졸이며 봤다. 나란 쫄보... ㅜㅜ

내가 싫어하는 열린결말. 그것도 아주 활짝!!열린 결말이다. 대놓고 너네가 생각해 보렴, 하는. 근데 나쁘지 않았다. 정말 다양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대책없이 결론내리기 힘들어서 열린결말하는거랑은 확실히 다르게, 관객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 그런 느낌? 이라 좋았다.

 

배우 두 분 다 넘나 좋음.ㅠㅠ 두 분 다 첨보는 분들인데 완전 좋았다. 특히 무열형사님... 진심 귀여우시고 욕 겁나 찰지게 하심. 나 극이든 뭐든 욕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극에선 시의적절하달까, 좋았다.

 

보고나선 되게 궁금한게 많아서 관객과의 대화 하는 회차도 보고싶어졌다.

중간중간 책상을 돌리는 이유, 깜빡이는 조명의 의미, '순서'의 의미, 제목이 왜 얼음인지, 그래서 범인은 누구인지, 형사1의 '아버지라면 다 그럴거야'라는 대사의 의미.

 

- 나중에 관대글 찾아본 결과, 책상을 돌리는 이유는 예상했듯이 '다른시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깜빡이는 조명은 분위기 살리려고 -_-;; 제목이 얼음인 이유도 예상했듯이 실체가 없는 것을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우리모두에게 일침을 주는 것. 무대 아래의 토막살인 현장처럼 나뉘어진 더미들은 목아픈 1-3열 관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 함(...) 그리고 정해진 부분 없이 배우들도 스스로 소년의 이미지와 소년이 뭘 어떻게 했는지를 생각해서 연기한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그런 것 치곤 합이 너무 잘 맞잖아!

 

사건에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무대위에 부재함으로서 생기는 상상력. 각 관객들마다, 그리고 심지어 배우들마다 서로 다른 혁, 영지, 아빠의 모습과 그들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이 특이하고 좋았다. 이제 곧 막공인데... 한번 더 보고픈데 시간이 안될 것 같아 아쉽다. 담에 본다면 박호산, 김무열 배우로 다시 보고프다.

 

 

아름다운 것은 그냥 두고 가세요.
기도해요, 내 맘이 바람보다 빨리 당신께 가길
느끼지 않나요. 내가 뛰어 갈 거에요.
언제라도 그럴 때는.
우리 다시 만날 때에 바람이 또 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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