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7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015. 11. 27. 밤공

KT&G 상상아트홀

- B열이 1열. 코앞에서 볼 수 있음..

 

김기주(산들마음), 이다연(길님이), 송민정(물소리), 류단(산만해),  김은비(노을숲), 황재업(왕자, 꽃이슬), 홍인아(공주), 김사라(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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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동감동 마케팅을 하길래, 동화스럽지만 그래도 찡-한 공연을 기대하고 갔는데,

헉.

너무.

생각보다.

개그극이었다....ㄷㄷㄷㄷ

엄청 웃고왔다..ㅋㅋㅋㅋ

 

개그의 정점을 찍은 것은 왕자의 통굽이었다.

진짜 빵터짐.ㅋㅋㅋㅋ

 

무대 연출이 넘 좋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사용하는 방법이 폭넓어서 넘 맘에 들었다.

나레이션 방식을 싫어하는 편인데, 거슬리지 않아서 좋았다.

벙어리인 난장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춤도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멀티역할도 하고, 소품도 되고(특히 사과나무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열연해준다.

특히 김기주배우가 백마 역할하는데 넘 잘하셔가지고 빵터짐. ㅋㅋ

배우들도 여러가지로 많이 공부한 느낌이라 좋다.

목소리가 좋은 배우들도 많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셔서 좋다.

 

뻔하게 알고 있는 얘기라 금방 지루해줄 수도 있었는데 나름 잘 이야기를 이끌어가 준 것 같다.

반달이가 참 불쌍타. 그런 사랑은 절대 하고싶지도, 권하고싶지도 않은....

정말이지 동화속 얘기일 뿐.-_-

백설공주에 꽂혀서 계속 바보같이 속는 백설공주를 위해 다치고 힘들고 고생하고.

불쌍..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