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빌리엘리어트(Billy Elliot, 2000)

연날 2018. 6. 14. 08:30

개봉: 2001. 2. 17.

감독: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빌리 엘리어트), 줄리 월터스(윌킨슨 부인), 게리 루이스(재키 엘리어트), 제이미 드레이븐(토니 엘리어트), 진 헤이우드(할머니), 아담 쿠퍼(25살 빌리), 스튜어트 웰즈(마이클 카프리) 등


 

2018. 5. 4.

 

한 10년전쯤? 봤던 영화인데...

다시 봐도 너무너무 좋았던 빌리 엘리어트.

최근에 뮤지컬 빌리를 봤더니 영화가 다시 보고싶어져서 봤는데...

역시 좋은 작품이다.

 

시종일관 인상쓰며 다니던 11세 소년 빌리인데, 포스터처럼 발레를 하며 웃음을 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왜 발레를 하니? 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몰라요. 그냥, 기분이 좋아요.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장면은 정말.... 마음이 뭉클.

 

꼰대같던, 엄격하고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빌리를 지원하기위해 자신의 신념도 저버리는 모습도 기억에 남고...

 

그렇게 빌리를 왕립학교에 보내고, 자신은 파업도 실패하고 다시 탄광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빌리가 발레로 성공하길 바라던 내 뒷통수를 꽝! 치는 장면이었다. 결국 누군가는 현실속으로 혹은 더 나빠진 현실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꿈을 꾸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현실에 발붙이고 있다는 점이 세삼스레 느껴졌달까.

 

ㅋㅋ

뒷통수를 그렇게 꽝 때리더니 그래도 마지막은 희망을 줄게, 하듯이 날아오르는 백조를 연기하는 빌리로 맺는다.

뭔가 짖궂어.ㅋㅋ

재키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얼마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까..

 

막 자극적이거나 대단한 효과같은건 없지만, 마음을 울리는 영화..

별기대없이 무심코 보다가 빌리에게, 그리고 재키에게 홀딱 집중해버리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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