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3. 20:0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중블 1열
_ㅠㅠ좋음!!!
홍광호(햄릿), 임현수(클로디어스), 김선영(거트루트), 정재인(오필리어), 최용민(호레이쇼), 최석준(폴로니어스), 김보강(레티어스), 윤성원(로젠크랜츠), 최욱로(길든스턴)
앙상블: 박상회, 이재현, 윤정열, 원성준, 최신우, 권오현, 신호빈, 강기헌, 손의완, 노지연, 김지현, 김수현, 조연정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 연출, 각색: 아드리안 오스몬드 / 작가, 각색: 성종완, 강봉훈 / 작곡: 김경육 / 편곡: 피터 케이시 / 안무: 최인숙 / 음악감독: 양주인 / 협력연출: 강봉훈 / 무대디자인: 오필영 / 조명디자인: 이우형 / 의상디자인: 김지연 / 음향디자인: 양석호 / 분장디자인: 김유선 / 소품디자인: 최혜진 / 제작기술감독: 방한석 / 제작: CJ E&M(주)
햄릿이라는 작품은 원작에 충실해도 좋고, 다양하게 각색되어 올라오는 것도 좋다.
과연 400년 이상 사랑받아온 작품이구나 싶다.
햄릿:얼라이브는 캐릭터나 내용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모던한 무대와 의상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고 웅장하고 조명 뽱뽱 쏴주고.
부내가 팍팍 났다. ㅋㅋ
홍햄릿은 역시 생각대로 매우매우! 훌륭했다.
저번 뮤페때 들었던 햄릿 넘버가 꽤 좋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홍햄릿의 꿀성대로 듣는 넘버들은 역시나 기대보다 더 좋았다.
햄릿의 괴로운 마음, 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건 고작 비꼬는 말 몇마디 던지는 것 뿐인.
혼란스러운 햄릿.
김선영배우의 거트루트, 정말 매력적이었다.
시종일관 아들과 새남편의 눈치만 보는 거트루트 캐릭터 자체는 별로이기도 하지만...
남편이 죽고, 혼란스런 시국에 자신과 아들이 제대로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남편의 동생과의 결혼 뿐이었을 것이리라.
사랑해서가 아니라, 엄마로써.
속도 모르고 비꼬아대는 햄릿에게 싫은말 한마디 못하는 애처로운 거트루트.
하지만 아름다운 여왕.. 아니 왕비였다 ^_ㅜ
클로디어스는 사실 양준모배우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없이 봤는데, 임현수배우님 정말 짱짱맨..!!! 그의 클로디어스는 뱀같았다. 교활하고 비열한 뱀. 눈빛이 정말정말 좋았다. 노래도 짱ㅠㅠㅠㅠ
보강레티어스..잘생겼어!!!
여동생과 가족들을 아끼는 듬직한 오빠 느낌 뿜뿜한 레티어스였던. :-)
하지만 불호인 부분도 많았는데...
수미상관인데....
왜 처음과 끝을 호레이쇼가...ㅜㅠ
발음도 안좋고 음도 하나도 안맞고.....
많은 감정을 압축해서 한음한음 읊었으면 좋겠는데 영 ...ㅠㅠ
젤 별로였던건 로젠크랜츠와 길든스턴... 이건 쇼스타퍼같은데, 도대체 웃으라고 넣은 부분인가 싶을 정도로 웃기지도 않고 .. 진짜 극불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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