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0. 19:00
콘텐츠 그라운드
D열 오른쪽
_자리죠음! 의자는 앞뒤가 좀 좁았지만 단차가 괜찮았다. 무대가 높아서 A열은 목아플듯.
김수현, 오정환
연출: 신유정 / 프로듀서: 김태석 / 제작,감독: 박인선 / 기획제작: (주)콘텐츠플래닝
스릴러같아서 궁금했던 언체인.
사실 저런 피칠갑영화는 거의 못보지만, 소설로는 잘(?)보는 편이고 연극도 특성상 너무 쎄(?)진 않을것 같아서.. 급관극!
워낙 쫄보라 총소리나 쾅 하는 소리 나올때마다 놀라느라, 그리고 과잉상상(?)으로 멋대로 잔인한게 나올거라고 예측하느라ㅋㅋㅋ 극 내내 긴장해서 힘들었다....
스테디레인에서 좋다고 생각했던 김수현배우는 역시 좋았고, 처음 본 오정환배우도 넘 좋았다.
캐스팅보드에는 이름이 없는데, 이름 자체가 스포이기 때문에...ㅋㅋ
김수현배우를 A, 오정환배우를 B라고 임의로 하고..
여튼, 공연이 시작되면 B가 A를 테이프로 마구 묶는다. 조용한 객석에서 테이핑소리만 울려퍼지고 그걸 보는것도 꽤 긴장됐다..-_ㅠ
A가 깨어나고 B에게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묻지만 B는 자신도 A와 같은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해나가면서 서서히 대화가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걸 느끼게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씁쓸하고 마음아픈 진실이 닿아있었다.
나중에 왠지 생각이 안날 것 같아 정리하자면,
마크(A)와 그의 부인 클레어(재혼)
싱어(B)와 그의 애인 월터
클레어와 월터는 결혼했고 사이에 줄리를 낳았지만, 이혼 후 줄리는 마크와 클레어가 키우는 상태.
아기나 강아지처럼, 아무이유도 없이 사랑받는 존재가 싫다는 싱어.
아버지에게, 동네 성당의 신부에게, 등등.. 어린시절부터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받아왔던 것.. 그리고 월터가 싱어탓(사실 싱어탓이 아닌데ㅠㅠ)에 딸이 다치게 되자 욕을 하며 싱어를 때렸고, 자신이 또다시 버려질거라고 생각되자 돌아서 월터를 찔러버린 것.
(월터의 시체를 천으로 감싼듯한 물체가 나오는데 진짜 무셔워뜸... 피가.. 줄줄... 읔...-_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버리자 충격으로 싱어가 일종의 인격장애를 겪게되는 듯 하다. 월터의 시체를 마크라고 생각하고 마크를 월터라고 생각하고.
어쨌거나 싱어가 더럽;다며 차에서 뛰어내린 줄리를 구하려고 병원에도 데려갔고, 월터에게는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일이 꼬이고꼬이고....
마크를 월터라고 생각하고 안아달라고, 키스해달라고 하는 싱어는 정말이지 사랑을 구걸하는 것 같아서... 맘이 아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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