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6. 17:00
홍아센 소극장
B구역 1열 중앙
_1열최고! 모든 자리가 구역에 따라 시방이 있어서... 어쨌든 1열이 최고인듯
최수형(마노아신부), 박은석(brother1), 문태유(brother2), 임강희(sister)
프로듀서: 정인석 / 원작: Jethro Compton / 번역: 성수정 / 연출: 김은영 / 윤색: 오세혁 / 무대: 이은경 / 음악: 김승진 / 조명: 구윤영 / 음향: 권지휘 / 안무: 이현정 / 무술: 서정주 / 의상: 홍문기 / 분장: 정지윤 / 기획,제작: (주)아이엠컬쳐
현생으로 근 한달만의 관극인데, 워낙 평이 안좋은 프론티어라... 좀 걱정했지만,
트릴로지 시리즈이기도 하고, 애정배우들이 많이나오기도 해서.. 어차피 보게될 것 같아 ㅋㅋ 과감히 종일반으로 자첫.
의외로 손에 땀을 쥐고 봤다..;ㅅ;
생각보다 재밌었다.
트릴로지 시리즈 답게 관객이 현장에 숨어서 보고있는 것처럼 한 점이 좋았다.
배우들도 집중하고있는게 느껴지니까 더더욱 몰입이 잘 됐다.
사장딸이 거짓말하고있는 사실이 밝혀질때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엔 좀 신파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대로 끝내버리기 좀 그래서 겨우겨우 이어놓은 것 같았다.
강희배우는 의외로 넘 좋았는데, 악랄하고 비열하면서 어딘가 처절하고 동정이 가는 여캐가 오랜만이라서 더 좋았고, 그 여리여리한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나 신기하기까지 했다. 얼굴에 피를 묻힌 채 눈을 번뜩거리며 입가에 고정되어버린 듯한 미소를 띄우고 돌아보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넘 예뻐!!ㅠㅠ
태유펠릭, 눈빛이 확 변하는거 넘 좋다. 이 배우는 특유의 여유없는(?) 연기를 하는데, 이번에도 여전했음.
수형신부는... 눈을 계속 가린 채 나오는데, 코와 입과 턱으로 이어지는 선이 매력적이었다.
+ 감정기복 심하고 믿을 수 없는게 여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극에서는 남캐가 더 기복심하고 믿을 수 없어서 재밌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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