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5. 20:00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왼블 4열 통로
_나쁘지않음 ㅋㅋ
박영수(병구), 허규(만식), 최문정(순이), 육현욱(추형사/멀티)
프로듀서: 이성일 / 원작: 장준환 영화'지구를 지켜라' / 극본: 조용신 / 각색, 연출: 이지나 / 작곡: 23(김성수) / 무대디자인: 이엄지 / 음향: 김필수 / 조명: 정구홍 / 분장: 김숙희 / 소품: 김상희 / 의상: 도연 / 제작: PAGE 1
일년?만에 다시 올라온 지구를 지켜라.
사실 이렇게 빨리 돌아올줄은 몰랐는데..ㅋㅋ
그래도 뉴캐들이 궁금하긴 했다. 잘 하던 배우들이 다시 돌아와서 좋고.
슈병구때문에 간거였는데, 의외로 규만식이 넘나 좋았다.
허규배우는 개인적으론 잘 안맞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만식이 역할을 또 이렇게 잘 하실줄 몰랐다. 너무 재밌었음.
허세가득 하면서도 깐죽거리는게 재수없으면서도 나사하나 빠진거같았던 규만식.ㅋㅋ
작년에 넘 좋았던 또만식과는 또 다른 느낌의 만식이었다.
머글 데려갔는데 다들 넘 재밌어해서 괜히 뿌듯했다.ㅋㅋ
슈병구는... 개그부분을 잘 살릴걸 기대하고 간건데, 의외로 개그부분은 약하고 한을 토하는 부분은 넘 좋았다.
어릴때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괴롭힘 당하던 엄마와 자신,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의 괴롭힘,
졸업후 일하며 사장 등으로부터 받은 괴롭힘,
그리고 가스누출사고로 억울하게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엄마.
하나하나 보여주며 괴로워하는 슈병구가 너무 안쓰러웠다.ㅠㅠ
표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병구라는 인물에게 이유를 만들어줘서..
물론 살인 등의 행동을 절대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왜 그랬는지는 알수 있게 해준달까.
이 극은 아무생각없이 보기에도 좋지만,
병맛(?)인 와중에 여기저기 비틀어서 배치해놓은 요소들이 재밌다.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달라진 부분이 있었는데... 대체로 뭐 쏘쏘였지만,
만식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간중간 기이한 행동(텔레파시 주고 받는 것 같은 부분..)은 너무 친절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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