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행복만을 보았다 /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연날 2015. 4. 8. 11:16

 

 

2015. 3.

 

서점에서 베스트에 있기도 했지만,

표지가 너무 이뻐서 보고싶었던 책.

 

딸을 죽일 뻔 했던 남자와

아빠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던 여자의

현실적이고, 우울하지만, 희망이 있는 얘기.

쌍둥이여동생이 죽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사랑을 주지 않는다. 아내도 집을 나가고, 사랑하는 아이들과도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앙투앙..

비극적이고 슬픈 얘기를 담담하게 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슬프게 보였다.

나였어도 못 버텼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불행은 역시 대물림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하루키 처럼 무작정 쳐지고 우울해 지는 것이 아니어서 나름 괜찮았다.

 

"어째서 우리는 그토록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렇게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주치게 되는걸까?"

"그러니까 인생이란 결국 힙겹더라도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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