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0818 비너스인퍼(이도엽,방진의)

연날 2017. 11. 5. 01:31

 

2017. 8. 18. 20:00

두산아트센터 space111

B구역2열13

_나쁘지않음.. 자리마다 안보이는 장면이 있는거 빼고는 ;ㅅ;

 

이도엽(Thomas Novacheck), 방진의(Vanda Jourdain)

 

Director: 김민정 / Music Director: 김준성 / Scenic Designer: 황수연 / Lighting Designer: 최재호 / Sound Designer: 강국현 / Costume Designer: 조문수 / Associate Director: 박준영 / 제작: 달컴퍼니


 

으으 대본집이나 소설로 보고싶다...

텍스트가 많은 극은 아무래도 대사는 슉 지나가버리니까 생각하고 곱씹을 틈이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던 극.

 

시종일관 '무식하다'느니 '생각이 없다'느니 하며 여배우들을 깔보던 토마스.

시종일관 시니컬하게 잘난척하던 그가, 자신이 싫어하는 전형인 벤다에게 완전이 넘어가서 무릎을 꿇고, 점점 무너져가는걸 보는게 어찌나 짜릿하던지. 

 

진의벤다....ㅠ0ㅠ 매력폭발.

'내가 여신이었으면, 넌 죽었어. 꼬맹아.' 였던가, 이 대사가 너무너무 좋았다.

 

여성캐릭터가 성녀 혹은 창녀로 소모적으로 쓰이는 것을 주로 바라보다가, 여성이 주도적으로, 그것도 유쾌하고 예리한 미러링을 통해서 비꼬아가는게 재밌었다.

 

고정페어로 진행되고 있는걸로 아는데...

다른 페어는 느낌이 또 다르대서 꼭 보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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